SUV의 계절, 1500만원대 2008년식 수입 SUV 중고차 시장에 등장

SUV의 계절, 1500만원대 2008년식 수입 SUV 중고차 시장에 등장

  • 신만기 기자
  • 승인 2010.08.0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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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식 수입SUV가 동급 국산차보다 저렴한 1,500만원대에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등록된 주인공은 ‘캘리버’라는 미국차 브랜드의 SUV로, 무사고에 주행거리도 2만km로, 평균 수준에 해당하는 신차급중고차다. 캘리버는 2000cc급 배기량으로 국내의 투싼, 스포티지와 비교할 수 있다.

제원상으로 무게는 캘리버가 2008년식 투싼에 비해 235kg 가볍고, 길이는 캘리버가, 높이와 좌우 폭은 투싼이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슷한 배기량인 만큼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하다. 오히려 투싼의 주력은 디젤이지만, 캘리버는 가솔린이라는 점, 또 투싼은 전륜구동방식인 반면, 캘리버는 후륜구동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업그레이드 된 2010년형 캘리버의 신차가격은 2008년형 2,820만원보다 오히려 더 낮아진 2,690만원. 인하된 가격은 동급 배기량의 국산SUV인 투싼ix, 스포티지R보다 소폭 비싸지만 중고차가격은 캘리버가 더 저렴하다. 캘리버의 시세는 1,600만원 전후인 반면, 투싼과 뉴스포티지 중고차가격은 신차 출시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1,600~1,7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수입 중고차가격이 저렴해진 이유는 지난해 벤츠 E클래스, 포드 토러스를 시작으로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BMW 뉴 5시리즈 등 점차 낮아지는 수입신차의 가격문턱이 한 몫을 한다.

또한 독일차와 일본차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비교적 입지가 좁은 미국차 브랜드 라는 점이다. 국내에 미국차가 널리 퍼져있지 않기 때문에, A/S의 편리성이 다른 수입차들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중고차가격도 영향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캘리버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정면충돌실험과 측면충돌실험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별 5개 등급을 받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냉장고, 자동충전식 탈착형 LED랜턴 등 독특한 편의사양과 미국차만의 대담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매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다.

카즈 최경욱 중고자동차 매물담당은 “미국차의 높지 않은 인기덕분에, 소비자는 상태 대비 저렴한 가격에 중고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수입차는 부품교환 비용이 다소 높을 수 있고, 보험료에 대한 부담감, A/S에 대한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이 점을 모두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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