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리서치@ 인텔 데이 통해 새로운 컴퓨팅 경험 창조

인텔, 리서치@ 인텔 데이 통해 새로운 컴퓨팅 경험 창조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07.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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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연구소의 연례 미디어 행사인 리서치@ 인텔 데이(Research@ Intel Day)에서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인 저스틴 래트너(Justin Rattner)는 인터렉션 앤 익스피리언스 연구(Interaction and Experience Research: IXR)로 명명된 새로운 연구개발 부서를 발표했다. 인텔 IXR 연구실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 및 컴퓨팅 플랫폼을 파악하는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이곳에서 개발될 혁신적인 기술들은 미래의 컴퓨팅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스틴 래트너는 인텔의 신기술 적용이 확대되면 개인화 및 사회화가 더욱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센서로 개별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을 파악하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Cloud Intelligence) 이용은 확대되며, 터치나 손동작, 음성 등이 보다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로 주도하게 되면서 미래형 컴퓨팅 방식이 탄생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무어의 법칙이 이끌었던 전통적인 PC를 포함해 다양한 컴퓨팅 기기 전반에 걸쳐 성능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저스틴 래트너는 “오늘날에는 진보하는 기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라며, “사람들은 개인적인 가치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정보와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향후 컴퓨팅 분야는 이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인텔은 십여 년 동안 사용자 경험 및 상호작용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왔다. 최근에는 차세대 사용자의 새로운 경험 구현을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자와 사회과학자들로 구성된 우수한 연구 부서를 조직했다. 최근 이 부서가 연구하고 있는 것은 TV와 PC의 사용자 경험 및 상호작용이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TV 프로그램이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겠지만, 그래도 TV로 얻는 경험은 웹 경험과는 동일하지 않다고 한다. 물론 3미터의 거리의 TV에서 웹 검색을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TV를 시청하고 있는 현상은 미디어 상호작용 측면에서 볼 때 방송의 개념을 넘어서는 엄청난 발전이다.”라고 말했다.

저스틴 래트너는 10년 넘게 인텔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온 인텔 팰로우 제네비에브 벨(Genevieve Bell)이 새로운 연구실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비에브 벨은 “현재 인텔은 단순히 PC 뿐만 아니라 사람들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여러 기기들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인텔의 칩들과 인터넷은 텔레비전과 셋톱, 휴대용 기기, 자동차, 광고판 등 우리 생활 반경 모든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IXR 연구실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와 통신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고, 재사용하며, 사용을 중단하는지에 대한 15년 간의 연구 및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사회과학, 디자인,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관련 등 다방면의 연구원들이 사람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 그들의 삶에 적합한 것, 소유하고 있는 것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의 질문을 던지며 이러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통찰력은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사용자와의 교감하며, 미디어 콘텐츠와 소비 성향의 변화에 대한 강도 높은 기술적 연구 활동과 결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텔 연구소는 일찍부터 차세대 사용자 경험 기술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사용자 환경 및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통해 폭 넓은 통찰력과 기술의 가능성을 쌓아왔다. 다양한 기기들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다른 기기와 의사소통하며, 사용자 환경에 따라 행동을 변화하거나 특정한 행동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이 연구들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모니터링해 네트워킹된 친구와 가족들에게 라이브로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 연구는 전자 기기에 탑재된 센서의 상황인식(Context Awareness) 기능이 현실과 미디어를 연결하려는 혁신적 기술 트렌드인 “그림자 아바타(Shadow Avatar)”나 “사회증강 현실(Socially Augmented Reality)과 같은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 경험으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 지 보여준다.

연구원들은 저비용 에너지 센서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가정 내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홈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솔루션을 추천해 준다. 이 센서는 집안 내 전원을 연결만 하면 각각의 전기 사용량을 즉시 측정해 무선으로 보고해 주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을 즉각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사람들의 가치 있는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방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시켜 줄 개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술들은 사용자가 기술을 활용 방식을 변화시키는 방법들이다. 예를 들어, 프로젝션과 3D 카메라를 작업대나 책상 등 가까운 평면에 빛을 비추어 버튼, 윈도우, 이미지, 영화를 보여주는 연구가 소개되었다. 비디오 및 비전 시스템은 손과 같은 대상의 움직임을 인식해 부엌 싱크대, 커피 테이블, 교실 책상 등을 기기와 인터넷 이용의 인터렉티브 포털로 변화시킨다. 이와 더불어 컴퓨터가 사용자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어 타이핑할 필요가 전혀 없어지는 미래형 신기술도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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