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연주자, 국립국악원서 맛있는 창작 실내악 선보여

꿈꾸는 연주자, 국립국악원서 맛있는 창작 실내악 선보여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6.1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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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국악의 명인과 젊은 예인들을 번갈아 만나는 축제형식의 <시대공감 열린무대>가 이달에는 ‘꿈꾸는예인 창작 실내악’을 주제로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 우면당에서 오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4일간 매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공연을 선보이는 8개 팀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실험적이고 새로운 창작음악을 통해 전통음악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가는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되었다.

우리음악의 아름다움과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갖는 데에 노력하며, 전통적인 요소를 갖춤은 물론, 그 특징을 극대화하여 문화적, 대중적, 현대적으로 조화시켜 나가는 젊은 예인들의 힘찬 무대가 기대된다.

젊은 국악연주자들이 펼치는 4일간의 여정

22일(화)은 하늘의 소리 땅의 소리(대표:윤문숙)가 ‘토속민요, 나비 되어 날다’라는 주제로 제주도 토속민요 ‘흥애기를 주제로 한 변주곡’, 서도토리여창가곡 ‘정든 임’, ‘등달어라 변주곡’ 등 토속민요에 기반 한 창작 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연주자들의 창작능력 향상을 위해 외부 작곡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각 회원들이 창작곡을 만들어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연주되는 2부는, 한국 전통음악 연주단체 나리랑이 ‘꿈꾸듯 울리다’란 주제로 우리음악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대중적, 현대적으로 조화 시켜나가는 노력의 일환으로 ‘아리랑 수수께끼’, ‘옛날 옛적에’, Dancing Narirang'등을 들려준다.

23일(수)의 1부 무대는, 음악그룹 나비야가 ‘숲속의 나비야’란 주제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자연의 소리와 새로운 창작음악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산소와 비타민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새벽녘, 맑은 햇살아래 나비를 좇는 똥강아지, 산비 등 제목만으로도 맑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음악들과 더불어 이번 무대를 통해 봄길, Bird song, 발걸음의 3곡을 처음 선보인다. 곧이어 2부에서는, 국악장단뿐 아니라 세계의 리듬을 국악 타악기로 시도해 연주하는 고고앙상블의 ‘고고(Go Go)’를 통해 우리 장단을 통한 열정과 패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쟁 독주곡 Twilight‘, ’실내악곡 행복한 하루‘, ’고고 월드 리듬 스케치‘등이 연주되며 특히, 첫 순서로 연주 될 ’Brazilian hurrah(페스티발)‘ 에서는 전 출연진들이 무대에 모두 나와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목)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현악기로만 구성된 현악앙상블 초콜릿이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란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현’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소리를 창조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시도해온 9명의 멤버들이 그들의 이야기, 낯설게 말하기, 별에게 묻다 등 풋풋하고 신선한 느낌의 5곡을 들려준다. 다음은, 별주부 이야기를 흥겨운 리듬과 기발한 가사로 재구성한 “난감하네”로 2007년 21세기 한국음악상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스닉 팝그룹 프로젝트 락이 ‘Beautiful days’를 주제로 하나되어, 아빠무등, 사랑가, 태평성대의 등을 연주한다.

25일(금)은 가야금(진나정)+거문고(손수연) 듀오 사이(SA-E)가 ‘새로운 시선으로 사이를 찾다’를 주제로 산조, 굿, 태평가 등 전통음악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배열하고 엮는 작업을 통해 창조적 음악이 탄생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보여준다. 아울러 2008년 탄생한 국악그룹 AVIO‘s는 취타행진곡, 행인 등을 처음으로 관객에게 선보이며, ’from AVIO'의 주제로 7곡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부산에서 활동 중인 아비오의 첫 서울공연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을 담은 음악을 전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또는 전화예매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전석 8천원이다.

국립국악원 블로그(http://blog.naver.com/gugak1951)를 통해 공연평가단으로 선정되면, 무료 공연 관람 기회와 공연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며, 공연 설문과 공연후기를 남기는 관객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 공연평가단의 평가와 설문조사, 객석 점유율 등을 통해 시대공감 열린무대 올해 최고의 공연을 선정하고, 선정된 발표자는 2011년에 우선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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