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이 당락 결정…6등급까지는 내신 신경쓰지 마라”

“논술이 당락 결정…6등급까지는 내신 신경쓰지 마라”

  • 임선혜 기자
  • 승인 2010.04.3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등급까지는 학생부(내신)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수시 2차에선 논술이 당락을 좌우한다.’

한양대 수시 2차 합격 열쇠는 논술에 달려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한양대는 최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린 대학입학설명회에서 1,240명을 뽑는 수시2차 모집에서는 내신보다 논술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오성근 한양대 서울캠퍼스 입학처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수시 2차 모집에 해당하는 일반우수자전형과 글로벌한양전형, 사랑의 실천전형에서 논술이 사실상 합격과 불합격에 큰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일반우수자 우선선발전형은 학생부 20%, 논술 80%를 반영하지만 실제로는 학생부 ‘20%’를 ‘2%’로, 논술 ‘80%’를 ‘98%’로 바꿔서 생각하라”면서 내신이 6등급 이내에만 든다면 논술로 역전하여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또 “일반우수자 일반선발전형에서도 학생부 40%, 논술 60%이지만 실제로는 학생부 4%, 논술 96%를 반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내신 9등급은 곤란하겠지만 6등급 이내라면 학생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논술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성근 입학처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2010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서 내신 성적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논술로 역전하여 합격한 사례를 공개했다.

◆ 공개 사례①=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 합격=국어 2.87등급 / 수학 3.58등급 / 영어 4.93등급 / 사회 4.8등급(학생부 교과평균이 낮지만 논술로 역전하여 합격)

▼ 불합격=국어 1등급 / 수학 1.21등급 / 영어 1등급 / 사회 1.16등급(학생부 교과평균이 높지만 논술에서 역전당하여 불합격)

◆ 공개 사례②=경영대학 경영학부

▲ 합격=국어 5.60등급 / 수학 5.65등급 / 영어 3.88등급 / 사회 4.5등급(학생부 교과평균이 낮지만 논술로 역전하여 합격)

▼ 불합격=국어 1.13등급 / 수학 1등급 / 영어 1.13등급 / 사회 1등급(학생부 교과평균이 높지만 논술에서 역전당하여 불합격)

◆ 공개 사례③=공과대학 응용화공생명공학부

▲ 합격=국어 4.08등급 / 수학 3.62등급 / 영어 4.15등급 / 과학 3.07등급(학생부 교과평균이 낮지만 논술로 역전하여 합격)

▼ 불합격=국어 1.09등급 / 수학 1등급 / 영어 1.28등급 / 과학 1.06등급(학생부 교과평균이 높지만 논술에서 역전당하여 불합격)

한양대 입학처는 이날 배부한 설명회 자료집에서도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논술 시험을 잘 치러 합격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양대 입시 자료집 발췌.

“서울캠퍼스 수시 2차 전형은 대부분 논술고사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2010학년도 결과를 보면 학생부 20%+논술 80%로 선발한 우선선발에서 뿐만 아니라 학생부 40%+논술 60%로 선발한 일반선발의 경우에도 논술 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응용화공생명공학부의 경우 8명의 우선선발 합격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8명 선발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권에 드는 학생 모두(100%)가 논술고사 성적에 의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사회과학부 역시 33명의 우선선발 합격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32명 선발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합격권에 드는 학생 1명을 제외한 31명(97%)이 논술고사 성적에 의해 당락이 뒤바뀌었다. 경영학부는 32명 중 4명을 제외한 28명(86%)이 논술고사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되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총 776명 선발에 47,161명이 지원하여 전체 경쟁률이 60.77에 달했다. 일반우수자전형은 수능 등급에 따라 우선선발 기준에 해당되는 학생들을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학생부 20%+논술 80%로, 일반선발의 수능최저기준에만 해당되는 학생들은 학생부 40%+논술 60%로 선발했다.”

한양대는 수시2차 모집에서 950명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기준에 따라 모집인원의 60%는 <논술 80%+학생부 20%>로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은 <논술 60%+학생부 40%>로 선발한다. 150명을 선발하는 글로벌한양전형에서는 <서류 40%+논술 60%>로, 사랑의 실천전형은 <학생부 30%+서류 10%+논술 60%>로 선발한다.

한편, 신우성기자논술학원에서는 2011학년도 수시논술고사에 대비한 인문계·자연계 논술 특강을 실시 중이다. 인문계는 신문기자 출신 강사들이, 자연계는 대치동 수리과학 논술 전문강사들이 주축이 되어 직접 강의하고 첨삭 지도한다. 한 반 정원은 약 10명이다.

논술문 첨삭은 알바 첨삭요원을 쓰지 않고, 신문기자 출신 강사들과 자연계 논술 강사들이 직접 1대1 대면첨삭을 한다.

석가탄신일 연휴인 5월 21일(금)과 22일(토), 23일(일)엔 인문계, 자연계 대입논술 캠프를 열 예정이다. 수능언어와 논술반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