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구직자 55% 면접시 거짓말

잡코리아 조사, 구직자 55% 면접시 거짓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5.31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취업준비생 10명 중 5명 이상이 면접장에서 거짓말을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 연봉에 대한 이야기 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올 상반기 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취업준비생 1,553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거짓말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절반이 넘는 54.5%가 면접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구직자들이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했던 거짓말로는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가 34.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인상이 너무 좋아서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14.8%), 인내심이 강해서 한 번 들어간 회사는 잘 이직하지 않습니다(13.3%), 이 회사를 목표로 준비했기에 떨어져도 재도전 하겠습니다(10.5%) 등이 올랐다.

이 외에 열심히 보고 배울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9.4%), 이 일을 하기에 이런 경험들이 있습니다(8.6%), 너무 긴장해서 준비한 걸 10%도 채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7.1%) 등의 소수 의견도 있었다.

또한 면접 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면접관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라고 했을 때 무슨 질문을 할지 모르겠다는 구직자가 3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어려운 시사 문제를 물어봐서 말문이 막히는 순간 18.2%, 면접관의 눈을 골고루 맞추면서 대답하는 것이 어렵다 15.4%, 면접 복장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11.1%, 개인기나 특기가 없는데 면접관이 시킬 때(10.5%) 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잔혹했던 면접 경험에 대해서는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한심한 대답을 했을 때가 21.8%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기대하고 면접장에 들어섰는데, 회사 분위기 및 면접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19.3%), 다음으로 제대로 된 면접 질문도 받지 못하고 다른 지원자들의 들러리가 된 기분일 때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만 반복하다 나왔을 때가 각각 19.0%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잡코리아,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꼽은 면접관의 호감을 사지 못할 것 같은 지원자 유형으로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는 지원자가 51.3%로 절반이 넘어 1위에 올랐으며, 이 외에 면접관의 질문에 대들 듯 답변하는 지원자(21.2%), 연봉과 복지제도에 대해 너무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지원자(13.5%), 취업컨설팅 업체에서 배운 교과서식 답변만 하는 지원자(9.5%) 등이 꼽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