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필독서 ‘월트 휘트먼 시선: 오 캡틴! 마이 캡틴!’ 출간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필독서 ‘월트 휘트먼 시선: 오 캡틴! 마이 캡틴!’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5.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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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필독서
‘월트 휘트먼 시선: 오 캡틴! 마이 캡틴!’ 출간

‘자유시의 아버지’ 월트 휘트먼 시선집 《오 캡틴! 마이 캡틴!》이 아티초크출판에서 3가지 표지로 동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자유를 갈망하는 전 세계 청춘들과 진보적인 예술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쳐 온 휘트먼의 역작이다. 파격적인 어휘와 형식, 자유·평등·박애에 관한 전복적인 내용은 미국문학의 지평을 바꿔 놓았다.

월트 휘트먼은 미국문학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시인이자, 민주주의의 대변자로 꼽힌다. “민주주의의 미래는 민중의 손에 달려 있다”고 믿었던 휘트먼은 문화와 예술, 정치 분야의 엘리트 의식을 격렬히 꾸짖은 시인이자, 스스로를 찬미하고 노래한 무상의 개인주의자였다.

이 책의 표제 시 <오 함장님! 우리 함장님!>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학생들이 존 키팅 선생님을 부르는 호칭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것은 원래 휘트먼이 암살당한 링컨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쓴 시의 제목으로, 영화에서는 명대사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과 함께 방황하는 청춘의 길잡이가 되는 말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같은 영화에 삽입된 시 <아,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이란!>에서, 휘트먼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임을 역설한다. 괴로움으로 가득한 인생일지라도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존재하기에 충분한 이유이다. 인생이라는 무대에는 언제나 한 편의 극이 상연되고 있으며, 그 시나리오에 기여할 대사 한 줄, 시 한 편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 모든 것에 대해 되풀이되는 질문 중, 나란 존재에 대한 질문, 슬프고 슬픈 이 질문, 아, 그 가운데 있는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은 무슨 가치가 있단 말인가?

답변

그건 네가 여기에 있다는 데 있어, 즉 네게는 생명과 독자성이 있다는 거야.
지금 강렬한 극이 펼쳐지고 있는데 거기에 네가 시 한 구절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지.”
- 시 <아, 나란 존재는! 아, 인생이란!> 일부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는 “휘트먼은 인간적으로 가장 위대한 시인이었다”며 “실은 유일한 ‘미국’ 시인, 아니면 적어도 최초의 ‘미국’ 시인으로 불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국의 문호 E. M. 포스터는 휘트먼이 “유해무익한 일시적 진통제를 파는 직업적 낙관론자가 아니라 진정한 낙관론자”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번 책은 사진과 삽화 50여 점과 친절하고 흥미진진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가장 위대한 현대 시인’ 휘트먼이 안내하는 전통과 권위, 선악에 대한 선입관, 학습된 지식을 초월한 여행을 이제 독자들이 경험할 차례이다.

한편 아티초크출판은 출간기념으로 《오 캡틴! 마이 캡틴!》포함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에게 모나미 볼펜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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