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와 하수 엄마들에게서 얻은 통찰의 지혜 ‘엄마의 격’ 출간

고수와 하수 엄마들에게서 얻은 통찰의 지혜 ‘엄마의 격’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2.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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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하수 엄마들에게서 얻은 통찰의 지혜
‘엄마의 격’ 출간

자녀의 성공을 바란다면 부모 중 특히 엄마의 격格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자녀교육서가 출간되어 화제다.

북랩은 최근, 자녀와 자신에게 엄격한 엄마가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진학은 물론 훌륭한 성인으로의 성장을 돕는다는 내용의 ‘엄마의 격’을 펴냈다.

‘엄마의 격’이란 엄마의 등급(grade)을 뜻하는 것으로, 편의상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낸 엄마를 고수 엄마로, 그렇지 못한 엄마를 하수 엄마로 구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고수 엄마는 자녀는 물론 자신에게도 엄격하며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결과적으로 자녀를 좋은 대학으로 이끌고, 나아가 성공가도를 달리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저자 정형기 씨는 문학박사 출신으로 중학교 선생님, 대학교 강사, 논술학원 원장까지 30여 년간 공, 사교육에 몸담았던 교육자이다. 그는 교육현장에서 만난 이른바 ‘고수 엄마’와 ‘하수 엄마’에 대한 관찰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두 아들을 키우며 학교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얻은 교육 원리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격려하며 기다린다’를 주제로 자녀를 끝까지 믿고 기다리고, 보이지 않게 돌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2장, ‘현실에 맞게 살아간다’에서는 십 년을 하루처럼 가꾸는 방법, ‘흠’을 ‘힘’으로 바꾸고, 늦을수록 제 길로 가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3장, ‘서로 기르며 나아간다’에서는 강점에 따라 교육을 분담하고, 자녀와 함께 꿈꾸는 방법, 서로 끌고 밀어주는 상생의 목표로 삼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은 벼슬한 적 없는 부친을 두었지만, 아들 이율곡을 과거에서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하게 만들어 가문의 판도를 바꾸었다.”면서 “지방의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신사임당이 자신과 자녀에게 엄격하여 집안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자식의 격을 높이고 싶은 부모라면 신사임당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이 책이 알려주는 비결을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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