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4,467억 원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4,467억 원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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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분기 매출액 14조 2,739억 원, 영업이익 4,467억 원을 달성했다. 역대 4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 영업이익이 최대치다.

4분기 성수기 영향으로 휴대폰, LCD TV 판매가 늘었고, 견고한 가전사업, 원가절감 등에 힙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

휴대폰 판매량은 분기 판매량 최고인 3,390만대, LCD TV 판매량(550만대)은 처음으로 5백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 4분기 사업본부 실적 >

○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액 5조 8,841억 원, 영업이익 2,716억 원.

평판TV 성수기인 4분기에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LCD TV 판매량(550만대)이 늘면서 분기 첫 5백만대 고지를 넘었다. LCD TV, PDP TV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각각 38%, 29% 늘었다. 평판TV 호조로 사업본부 매출도 처음 5조를 돌파했다.

선진시장 판매량 증가, 지속적인 원가관리가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4분기 수익성(4.6%)은 마케팅 투자가 늘면서 전분기(5.2%)보다 소폭 낮아졌다.

○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3조 8,898억 원, 영업이익 665 억 원.

4분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390만대로 전분기(3,160만대), 전년동기(2,570만대) 대비 각각 7%, 32% 늘었다. 지난해 5월 이후 월 1천만대 판매도 계속되고 있다.

유럽과 신흥시장 상승세는 지속됐고, 북미지역 물량도 늘었다. 4분기 판가인하, 재고소진 등으로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 HA(Home Appliance)사업본부

매출액 2조 4,66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

4분기 매출액은 중국, 아시아 등 신흥시장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마케팅 투자가 늘었지만 원가절감 등의 비용절감 노력,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

매출액 6,199억 원, 영업적자 89억 원.

4분기 매출은 비수기 요인으로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줄었으나,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늘었다.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호전됐다.

신흥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한국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

매출액 1조 3,094억 원, 영업이익 576억 원.

유럽지역 매출 증가, 호텔 등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매출, 수익성이 좋아졌다. 차량용 단말기 사업도 점차 회복되는 등 B2B 사업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 2009년 연간 실적 >

지난해 연간 매출액(55조 5,241억 원), 영업이익(2조 8,855억 원)이 모두 사상 최대다. 주요 사업인 디스플레이, 휴대폰, 가전 각각의 매출도 연간 최고치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턴 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평판TV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1,950만대.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1억 70만대) 대비 17% 증가한 1억 1,800만대를 기록했다.

가전사업은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하면서 HA사업본부, AC사업본부 모두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 2010년 사업전망 >

선진시장의 디지털TV 전환, 월드컵 특수로 평판TV 판매가 늘지만,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 확대가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TV 기반 새로운 수익모델의 사업화도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경기회복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콘텐트와 서비스 차별화로 스마트폰 사업의 경쟁력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는 1억 4천만대.

가전 시장의 경우, 성장시장 중심으로 수요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개선효과, 원가절감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높아질 전망이다.

태양전지, LED조명 등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9조 원, 투자 3.6조 원(R&D 2.1조 원, 시설 1.5조 원)을 제시했다. 태양전지 증설,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차세대 이동통신,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분야 R&D가 보다 강화돼 투자규모는 지난해(2.6조 원, R&D 1.7조 원/시설 0.9조 원)보다 크게 늘었다.

< 1분기 사업전망 >

경기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늘면서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LCD TV 판매는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사 매출이 늘고, 프리미엄 비중도 커지면서 가전, TV의 수익성은 전년동기대비 호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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