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에 넷북이용자 큰 폭 증가

영어공부에 넷북이용자 큰 폭 증가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01.22 12: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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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주제로 한 영화 ‘영어완전정복’은 영어공화국에 사는 한국인의 모습을 우습게 그려냈지만 한편으론 슬퍼지는 코미디영화다. 비단 영화가 아니라도 월100만원에 육박하는 영어유치원에 원생들이 넘쳐나고, 대학생과 넥타이부대들이 영어학원을 점령하는 풍경은 현실에서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매년 신년계획 조사에서 상위에 랭크 되지만, 연말 실천 못한 연초계획에도 이름을 올리는 영어공부. 이처럼 영어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한국인의 공통숙제다.

영어완전정복을 꿈꾸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1,076명에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와 엠브레인이 2010년 에는 어떤 영어공부계획을 세웠는지 물어봤다.

넷북 확산이 변화시킨 영어학습법

2010년 영어공부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78.1%에 달해 예상대로 높았으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하려는 목적은 ‘기회에 대한 대비’와 ‘이직(취업)’이 가장 많았다. 영어공부를 위해 ‘월10만원 미만’의 비용을 지출한다는 응답자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과 비교해보면 ‘월10만원 미만’이란 응답은 감소하고 그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더 많아져 비용지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비용대비 효율적인 영어학습법은 무엇일까? 59.1%의 많은 응답자가 ‘일상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답해 ‘영어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영어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평균 영어공부시간은 ‘2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으며 2009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좀 더 늘어나 있었다.

영어공부 방법으로는 인터넷강좌(24.5%)와 영어학원 회화강좌(21.6%), 영어학원 시험강좌(29.6%)를 수강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는데, 마케팅리서치기업 엠브레인(embrain.com)의 최인수 대표는 “인터넷강좌와 영어학원 회화강좌 수강자가 각각 9.3%와 4% 증가한 반면, 영어학원 시험강좌 수강생은 10.6% 감소해 있어 영어시험강의 수강 희망자는 학원보다 인터넷강의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어공부에 이용하는 디지털기기도 전년 대비해 넷북이용이 가장 큰 폭(6.4%)으로 증가해 인터넷강좌 수강생과 동반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영어공부에 이용하는 디지털기기를 살펴보면 어학전용학습기가 28.1%로 가장 많았고 PMP가 17.9%, 넷북이 15.8%로 그 뒤를 따랐다.

영어공부의 가장 큰 목적은 회화

영어학습 시 주로 공부하는 분야와 실용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모두 ‘회화’로 인식하고 있었다. 주로 공부하는 영어학습 분야를 묻는 질문에 회화를 답한 응답자가 53.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문법(17.5%), 듣기(14.9%) 등의 타 분야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영어학습 후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무려 78.3%가 ‘회화’를 답해 듣기(11.0%)나 문법(5.0%)을 답한 응답자에 비해 절대다수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영어공부의 가장 큰 목적으로 파악된 ‘영어회화’는 작년 조사에서 36%의 가장 많은 응답자가 어려운 분야로 꼽았었는데 금년 조사에서는 26.2%로 줄었으며, 대신 문법을 답한 응답자가 35.5%로 작년의 33.9%보다 다소 증가하여 가장 어려운 영어분야로 ‘영어문법’이 꼽혔다.

강의내용과 프로그램이 학원결정 주요 요인

설문대상 중 영어학원 수강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46.5%에 달했는데 학원선택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 영어학원 선택 시 강의내용과 프로그램을 선택기준으로 가장 중요시했고, 인지브랜드와 선호브랜드 모두 YBM어학원을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영어학원 인지도는 YBM(89.0%), 정철(85.2%), 파고다(70.3%) 순으로 높았고, 선호하는 영어학원은 YBM(38.5%), 파고다(15.6%), SDA삼육(11.8%)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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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15:28:20
기사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