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케이크 이터스'

나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케이크 이터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0.2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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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우리들의 감성을 자극해줄 특별한 로맨스

"희망은 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그 방법을 찾는 과정에 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청춘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아론 스탠포드가 만났다.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감독에 의해 감성적인 영상으로 탄생된 <케이크 이터스>는 올 가을 많은 관객들의 감성을 울리기에 충분한 영화이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라일리 데일>을 연출한 피터 매스터슨과 토니상 수상자였던 여배우 칼린 그린의 딸로 태어난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슨은 아버지와 함께 일곱 살 때부터 <스탠포드가의 아내들>에 출연하면서 일찍부터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영화인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들의 주연과 조연을 맡아오며 영화에 대한 감각을 익혀온 그녀는 <케이크 이터스>로 사랑에 대한 의미를 돌이켜볼 수 있는 감성적인 멜로 영화를 탄생시켰다. 신경계 근육 질환을 앓고 있는 15살 소녀 조지아는 점점 몸이 마비되어 가고, 걷는 것 뿐만 아니라 서있는 것 조차 힘겨운 그녀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욱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갈망이 강한 소녀이다.
 
그런 그녀에게 우연처럼 그리고 운명처럼 비글이라는 마을의 한 청년이 마음속에 들어오면서 답답하기만 했던 그녀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장애로 인해 늘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보호만 받으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오던 그녀에게 사랑은 살아있다는 이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그녀만의 치료제이다. 비글이 나타나면서 그녀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더욱 그와 함께하길 원한다.

때로는 사랑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고 때로는 사랑을 발판 삼아 용기를 내보기도 하면서 조지아와 비글은 서로에게 의지해 점점 어른으로 성숙되어간다. 그 과정 속에서 감독은 조지아와 비글의 가족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단순하지만 복잡한 사랑이란 감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단순히 이성적인 관계 속에서의 사랑을 넘어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준 영화 <케이크 이터스>는 오는 11월 27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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