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 영화상영 및 도서증정 이벤트

제6회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 영화상영 및 도서증정 이벤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0.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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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
영화상영 및 도서증정 이벤트

제6회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www.ifaf.co.kr, 이하 영화제)가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본격적인 영화상영을 시작한다.

이 영화제는 이탈리아 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9월 19일부터 43일간의 일정으로 에필로그, 바디, 프롤로그라는 세 단계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9월 19일부터 예술의전당과 한전아트센터에서 영화사진전을 진행해 왔고, 이탈리아영화 고전 12편을 상영했었다. 영화제 주최측은 전시공간을 새롭게 해석하고 장르와 기존의식을 깨뜨리는 작업의 하나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전시장에서 영화를 상영했다고 밝혔다.

24일부터 시작되는 영화상영은 이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로서, 예술전용극장인 ‘아트하우스모모’와 ‘영화공간주안’에서 29편(장편 8편, 장편 21편)을 상영하게 된다.

영화상영은 다섯 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다. 이탈리아영화사적으로 중요한 감독들을 다루는 ‘회고전’, 현재 이탈리아영화계의 거장감독을 소개하는 ‘포커스’, 주목 받는 신진감독을 소개하는 ‘뉴포커스’ 그리고 이탈리아 단편부문인 퍼즐과 실험, 애니, 다큐영화들을 모은 ‘콤비네이션’이 그것이다.

올해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의 작품들 가운데 부부간의 관계의 해체를 다룬 내용들이 담긴 네 편의 영화 <어느 사랑의 연대기>, <외침>, <붉은 사막>, <정사>을 상영하게 된다.

포커스 부문에서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작품으로 최근 개봉되어(수입사 오드) 주목 받은 두 편의 영화 <미앤유>, <몽상가들>을 상영한다. 영화제 주최측은 이번 ‘회고전’과 ‘포커스’의 감독들은 내년 영화제에서 전작의 영화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본격 영화상영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뉴포커스’ 섹션에서는 이탈리아의 현재 영화를 엿볼 수 있는 주목 받는 감독들을 소개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리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영화상인 나스트로 아르젠토(Nastro d’argento)와 다비드 도나텔로(David Donatello)상을 수상했던 두 작품이 상영된다.

사진작가 출신 감독 발레리오 미엘레의 <텐윈터>는 그의 첫 장편으로, 두 젊은이가 사랑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사실주의와 경쾌한 스타일로 그려내고 있다. 두 사람은 베네치아에서 모스크바까지 10년간의 기나긴 모험을 같이하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된다. 곧바로 사랑에 빠지지 못하고 배워나가는 두 젊은이가 10번의 겨울을 지나서야 사랑의 결실이 이루어지는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이다.

<오프닝 액트>는 스칼라극장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토론토 산 베네토 리베로 심사위원 특별상 외 국제적으로 주목 받은 영화이다. 겉으로는 화려한 스칼라 극장의 뒷면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 인내하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삶을 배우는 사람들을 세련된 영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탈리아의 단편영화들을 모은 퍼즐은 올해에는 두 편으로 나뉘어, 2014 퍼즐1, 퍼즐2로 나뉘어 13편의 영화들을 선보이게 된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단편영화 <느린경기>, <나폴리 공주>를 비롯해 가족과의 신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믿음, 인생을 회환하는 주제들을 짧은 시간 안에 담아내는 이탈리아 젊은 감독들의 실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콤비네이션에는 다큐 단편과 애니메이션, 실험영화들이 상영된다.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는 문화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영화중심 복합예술제를 추구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탈리아와 한국의 상호문화교류를 추구하고 있다. 문화교류의 결실의 하나로서 이탈리아로 갈 한국영화 단편 공모를 통해 매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소개하고 있다.

이 영화제를 주최하는 이탈치네마 정란기 대표는 “대중예술이라는 경계를 벗어난 영화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사회, 역사, 정치적인 뉘앙스를 담은 영화들이 많은 이탈리아 영화들을 지루하고 어렵다고들 하지만, 매년 매니아층이 늘어가고 있다. 자꾸 접하면 접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것이 이탈리아 문화이다. 마치 처음엔 낯설었지만 스파게티와 피자가 가끔 먹고 싶듯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 영화제는 국내에 이탈리아영화만을 소개하는 것보다 한국의 독립, 단편영화들을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에 소개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강조하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와 이탈리아 전문 출판사 도서출판 본북스(www.buonbooks.com)는 이번 영화제 관람객들에게 도서증정 이벤트를 통해 이탈리아영화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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