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분노! '웨스턴 리벤지'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분노! '웨스턴 리벤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0.07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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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끝에서 시작된 차가운 복수를 확인하라!

아내와 아들을 잃은 한 남자 '웨스턴 리벤지'
VS 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남자 '테이큰'

영화 <웨스턴 리벤지>는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시작하는 존과 남편과 자유를 잃은 마델린, 존에 의해 동생을 잃은 델라루가 서로를 쫓고 쫓기면서 얽혀가는 복수를 그린 액션 서부극.

소중한 것을 잃은 주인공이 범인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은 가장 명확하게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로 관객들이 주인공의 감정에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났던 것은 바로 2008년 개봉한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테이큰>. 리암 니슨은 인신매매단에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프랑스로 찾아가 일대 다수의 사투를 벌이는 전직 CIA 특수 요원 아버지 브라이언을 연기하며 몇 마디 되지 않는 대사와 자비 없는 손속의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23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웨스턴 리벤지> 역시 무엇보다 가족을 잃은 존(매즈 미켈슨)의 분노와 복수가 극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며 영화 속 사건들을 한데 모으는 장치로 작용한다. 하지만 <테이큰>에서 브라이언의 딸이 납치 당하는 것에 그쳤다면, <웨스턴 리벤지>의 주인공 존은 아내와 아들의 죽음이라는 더 큰 절망에 처한다. 아직 10살도 되지 못한 아들 시신과 악당에게 겁탈당한 채 살해당한 아내의 시신을 마주하는 존의 분노는 브라이언의 것처럼 겉으로 폭발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무섭고 잔혹하다.

복수가 주된 내용인 만큼 주인공 존을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력이 가장 중요했는데, 크리스티안 레브링 감독은 이를 매즈 미켈슨에게 일임했다. 주인공 존을 연기한 매즈 미켈슨은 “존은 다시는 가질 수 없는 소중한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무섭고 가슴 아픈 일이다. 복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직접 무엇을 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가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존이 선택한 것은 직접 복수하는 것이었다. 그저 대본 속의 역할에 빠져들어 연기했다.”며 소중한 이를 모두 잃고 절망에 빠져 복수를 선택한 남편이자 아버지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절제되어 더욱 폭발적인 분노와 슬픔으로 뒤섞인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 절망에 빠진 한 남자의 내면을 전달하는 동시에 강렬한 서부 액션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킬 예정이다.

2014년 칸영화제 미드나잇 섹션 공식 초청과 함께 전세계 외신들의 극찬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영화 <웨스턴 리벤지>는 오는 10월 30일 국내 개봉과 함께 올 가을 극장가를 복수의 총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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