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다시돌아오겠다. 기다려달라’의미심장한 말의 속뜻은? 궁금증 증폭

‘유혹' 권상우, ‘다시돌아오겠다. 기다려달라’의미심장한 말의 속뜻은? 궁금증 증폭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4.08.12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혹’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과 모두 이별 ‘여운 남긴 60분 대활약’

‘유혹' 권상우, ‘다시돌아오겠다. 기다려달라’의미심장한 말의 속뜻은?  궁금증 증폭
‘유혹’ 권상우, 최지우. 박하선과 모두 이별 ‘여운 남긴 60분 대활약’

‘유혹’의 권상우가 최지우·박하선과 모두 이별하는 파격 행보로 ‘유혹’ 한 회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9회에서는 석훈(권상우 분)이 아내 홍주(박하선 분)를 비롯해 그간 미묘한 관계를 이어왔던 직장상사 세영(최지우 분)과도 이별하고 끝내 브라질로 떠나는 내용이 전개된 가운데, 이를 연기한 권상우의 매력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홍주로부터 이혼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 석훈은 이날 어떻게든 아내의 마음을 잡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결별을 받아들이게 됐다. 법원에서 이혼확정 판결을 받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두 사람은 때때로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이를 드러내지 않았고 끝내 남남이 되어 갔다.

특히나 이혼으로 인한 석훈의 마음고생은 꽤 파장이 컸는데 그는 한국을 떠나 당분간 브라질에서 지낼 것을 결정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업무 차 떠난다는 게 이유였지만 홍주와의 극심한 불화로 인한 심적 고통과, 여기에 세영에 대한 복잡한 마음까지 생각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원하는 석훈의 절절한 고뇌가 절로 읽혀졌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석훈의 인생에도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석훈의 출국 사실을 알게 된 세영이 공항으로 달려와 그간 숨기고 있던 자신의 ‘첫사랑’을 여과 없이 고백했기 때문. 앞서 한 차례 석훈으로부터 거절을 당했던 세영은 이날 자신의 곁에서 석훈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고 단단하게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던 진심을 열어 “내 옆에 가까이 있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석훈의 대답은 “돌아오면 다시 만날 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여운 가득한 말로 이제까지 단호하게 세영을 대하던 태도와는 달라 눈길을 끌었다.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브라질로 출국한 석훈이 과연 세영에게 어떤 의미로 이 같은 말을 건넨 건지, 홍주와 이혼한 상황에서 남긴 “기다려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의 속뜻이 과연 무엇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석훈의 고군분투로 가득 채워진 이날 ‘유혹’은 그간의 뜨뜻미지근했던 태도를 버리고 석훈이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스토리의 진전을 확연히 느끼게 한 것은 물론 캐릭터의 매력으로도 꽉 찬 한회였다. 아내에게 그간 미안하다고만 말해왔던 석훈이 “그동안 나 욕하고 원망한 거 말고 이따위(이혼) 결심할 때까지 뭘 했어?”라며 원망하는 속내를 드러내는 모습이나, 결혼반지를 던져버리며 아내와의 동상이몽을 “개꿈”이라고 칭하는 등 분노하는 모습에서 위기상황 속 인물의 리얼한 심정과 절박함이 고스란히 드러나 공감지수를 높였다.

여기에 세영과 이별하며 백허그를 한 상태에서 “기다려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 모습에선 윤리적 잣대를 넘어 두 사람의 미래에 아슬아슬한 궁금증을 더하는 등 이날 석훈의 활약은 ‘유혹’ 한 회를 종횡무진 했다.

무엇보다 이를 연기한 권상우의 호연과 애절한 눈빛은 그가 연기하는 석훈이라는 캐릭터를 지지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그간 석훈이라는 인물이 좀 답답했는데 오늘 제대로 움직이는 걸 보고 속이 시원했다”, “석훈이 아내와 이혼하고 난 뒤에도 곁을 맴도는 모습이 더욱 애처로웠다”, “석훈과 세영이 백허그로 이별하는데 설렘지수 폭발했다”, “권상우의 연기가 나날이 좋아 진다”, “석훈이라는 인물의 순수함과 호감형 이미지가 권상우가 잘 맞아 떨어진다”, “권상우가 아닌 차석훈 캐릭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