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비전홀’ 디자인 ‘그랜드슬램’ 달성

현대차그룹 ‘비전홀’ 디자인 ‘그랜드슬램’ 달성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4.03.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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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비전홀’ 디자인 ‘그랜드슬램’ 달성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의 ‘비전홀(Vision Hall)’이 세계 3대 디자인 상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4 iF 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Communication Design) 분야에서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경기도 용인시 소재) 내에 위치한 ‘비전홀’에서 상영되는 영상작품 <나/우리는 누구인가?(Who am we?)>와 <뫼비우스 루프(Mobius Loop)>가 ▲공간 설치(installation in public spaces) 부문과 ▲동영상(Moving images)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그룹 비전을 공유하고 임직원 간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2년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설치한 ‘비전홀’은 ▲지난해 8월 ‘IDEA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10월에는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에 ‘iF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됨으로써 ‘비전홀’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약 990㎡(300여 평)의 공간으로 구성된 ‘비전홀’에는 가로 24m, 세로 3m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룹의 경영철학과 임직원의 비전을 감성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한 영상작품들이 상영된다.

특히 일반 영화관의 화질보다 8배가 우수한 초고해상도의 화면을 구현하고, 상하좌우로 소리의 이동을 느낄 수 있는 3D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청각적인 웅장함과 몰입도를 극대화 했다.

이번에 ‘iF 디자인상’을 받은 <나/우리는 누구인가?(Who am we?)>는 전세계 사업장의 그룹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영상작품으로, 국내외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서도호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개인’과 ‘그룹’의 관계를 고찰하는 철학적인 질문과 소통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기존 기업과 예술가 간 협업의 틀을 깨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은 22만여 임직원 개개인의 비전이 기록된 인물사진이 서로 모이거나 흩어지는 형상을 통해 임직원들이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하나되어 가는 모습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뫼비우스 루프(Mobius Loop)>는 영국의 유명 영상 디자이너 그룹인 ‘유니버셜 에브리씽(Universal Everything)’의 작품으로, 그룹의 핵심가치와 경영철학을 여러 개의 단편 영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각각 1분 남짓한 18개의 단편 영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룹의 5가지 핵심가치인 ▲고객 최우선 ▲도전적 실행 ▲소통과 협력 ▲인재 존중 ▲글로벌 지향과 ‘쇳물에서 자동차까지’라는 그룹의 자원 순환형 구조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기업 로고가 노출되는 일반적인 홍보 영상과는 달리 무용수의 안무,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을 총동원한 예술작품으로, 역동적이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스레 그룹의 경영철학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비전홀’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함으로써 예술 작품을 통해 그룹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노력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소통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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