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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속 불편한 진실, 성차별적 메시지

광고속 불편한 진실, 성차별적 메시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2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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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는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와 함께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 일환으로, 방송광고부문의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전반적으로 스포츠 등 여성의 주체적 모습,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 설정 등 성고정관념 개선 등이 엿보이지만, 총 162개의 CF중 성차별적인 내용은 27건으로 의료, 패션, 보건, 정보통신, 보험, 교육 등 방송광고 성격별로도 다양하게 성 인지적 관점의 반영이 매우 미흡함을 보여주고 있다.

9월 2일부터 16일까지 방영된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결과, 제품과 무관하게 여성이 짧은 옷을 입고 엉덩이나 다리를 흔드는 등 여성을 상품 자체의 이미지로서 인식하거나 모델을 상품 그 자체로 동일시하고 있다. 방송광고 문구에서도 여성을 ‘지켜준다’, ‘아껴준다’, ‘예쁜 것만 보여줄게요’ 등 여성을 여전히 수동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

더욱이, 남녀를 불문하고 외모가 큰 자산인 듯 그려지고,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망을 담고 있어, 특히 청소년들에게 남녀의 능력을 완성시키는 것은 외모라는 그릇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매우 높다. 최근에는 화장품광고 등 여성을 위주로 부각되던 외모지상주의가 남성에게 옮겨가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문숙경 원장은 “방송광고는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체가 아니므로, 시청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성차별성이 드러나는 수많은 광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인 남성상을 가정적이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보여준 것처럼,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광고가 제작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 회에서는 지상파TV의 드라마부문을 모니터링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방송광고부문 월간 모니터링 보고서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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