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 날 ‘애자’로 엄마에게 프로포즈 한다

고백하는 날 ‘애자’로 엄마에게 프로포즈 한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9.0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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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모르는 존재, 바로 엄마이다. 그러기에 고맙다. 사랑한다는 쉬운 말조차 어려웠던 대한민국 딸과 아들들을 위해 영화 <애자>가 사랑의 메신저를 자청하고 나섰다. 자신만만 감동보장 전국 5만 시사회를 통해 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구동성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라며 엄마와 함께 재관람할 것을 다짐했으며,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은 엄마에게 <애자> 티켓을 건네며 데이트 신청을 하겠다는 것!

그 이름만으로도 그 어떤 소재보다 큰 울림을 전하는 ‘엄마’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해운대>의 쓰나미와 <국가대표>의 스키점프에 이어 또 다른 ‘신드롬’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영화 <애자>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엄마’는 자극적이고 특이한 다른 소재와는 달리 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울림을 이끌어 내는 역할로 그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애자>의 주인공이자, 지긋지긋 말 안 듣는 딸 역할을 연기한 최강희는 ‘엄마에게 그 동안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며 ‘많은 관객들이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부모님한테 못하는데, 이 영화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며 작품에 대한 출연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최강희의 바람처럼 수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꼭 엄마와 다시 보고 싶다’며 영화를 통한 사랑고백을 다짐하고 있는 것. 이런 관객들은 온라인 리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엄마랑 다시 한 번 보러 갈래요!’(ID:sepub0348),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던 모든 분들... 이 영화 보십시요”(ID: sproutrouse), ‘엄마한테 잘해야겠어요’(ID:gksktl11), ‘엄마한테 선물하는 모든 딸들의 영화에요’(ID:ru400) 등의 엄마를 떠올리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 같은 반응 때문인지 첫 시사회 이후 영화 <애자>의 시사회에는 유난히 엄마와 함께 온 젊은 관객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 영화가 끝난 후에는 서로 눈물을 닦아주며 두 손을 꼭 잡고 집에 돌아가는 등 타 영화시사회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엄마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한 관객은 본인의 블로그에 ‘엄마랑 손 꼭 잡고 울고 웃으며 봤는데 영화 <애자>보고 앞으로는 엄마와 여행도 더 많이 가고, 더 많은 시간 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리라 맘 먹게 되더라’(ID:하짱)며 영화를 보고 난 후 더욱 진해진 엄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한 중년 여성 관객은 시사 후 가진 감상 인터뷰를 통해 “딸하고 꼭 다시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딸들에게는 어머니에게 못다한 사랑의 고백이 되고, 어머니들에게는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인 영화 <애자>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 이어 자신만만 전국 5만 감동 시사회를 진행하며 전국에 ‘애자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화 <애자>는 오는 9월 9일 개봉을 확정해 하루 더 빨리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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