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끝, 물품 재사용 시작… 서울문화재단, 공연 물품 대여·위탁·거래 온라인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 20일 정식 운영 시작

공연 끝, 물품 재사용 시작… 서울문화재단, 공연 물품 대여·위탁·거래 온라인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 20일 정식 운영 시작

  • 권혁교 기자
  • 승인 2023.12.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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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이지 서울 포스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공연 물품을 쉽게 공유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공익 목적의 온라인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Re:Stage Seoul)’ 정식 운영을 12월 20일(수) 시작했다.

온라인 플랫폼 리스테이지 서울은 ‘보관 또는 공유’를 위한 플랫폼이 없어 공연 후 버려지던 물품을 쉽고 편리하게 재사용하고, 공연예술인들이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회원 간 직거래 가능한 플랫폼의 경우 공공기관으로서 첫 시도다.

공연물품의 위탁·대여와 구매자 간 직거래가 쉽도록 온라인 플랫폼이 먼저 오픈하며, 동시에 오프라인 창고(성동구 성수동 소재)는 위탁된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로 임시 운영한 뒤 내년 본격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홈페이지에 등록돼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는 물품들은 오프라인 창고에 보유 중인 물품들이며, 이후 위탁 신청과 사용자의 직거래 플랫폼 등록을 통해 대여할 수 있는 품목은 더 확대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창고는 의상과 소품 위주의 3000여 점 물품을 보관·관리 중으로, 대여한 물품의 픽업과 반납이 이뤄진다. 이후 공연예술인들의 활동 현장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성북구 동소문동에 조성되는 서울연극창작센터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공연 후 사용된 물품을 위탁 신청할 수 있는 ‘위탁하기’ △위탁 물품들을 검색하고 대여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한 ‘대여하기’ △판매·대여·나눔의 방식으로 다른 이용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 ‘Re:마켓’ 등의 기능으로 운영된다.

위탁 서비스는 보유한 물품의 사진과 설명을 입력해 신청하면 관리자가 승인하는 과정을 통해 맡길 수 있다. 현재 소품과 의상 중심으로 위탁이 가능하며 나중에 무대 세트, 대도구 등의 위탁 서비스도 차례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여 서비스는 이용자가 회원 가입 후 온라인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오프라인 창고에서 물품을 픽업·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대여료는 물품 가액의 1.5~5%로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무료부터 최고 3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Re:마켓은 회원들이 공연과 관련한 소품·의상·무대 세트 등의 물품과 기자재를 자유롭게 올리고 판매·대여·나눔의 방식으로 거래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회원 가입 시 ‘내 창고’가 자동으로 생성되며 창고에 거래를 원하는 공연물품들을 올리고 회원들과 익명(닉네임)으로 소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발적인 공유 플랫폼인 만큼 관리자는 회원 간 거래에 개입하지 않으나,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약관 위반 여부 검토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공연예술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공연 물품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우리 재단에서 첫선을 보이게 돼 뜻깊다”며 “본격 ESG 경영을 선언한 서울문화재단이 리스테이지 서울을 통해 공연예술계 친환경 실천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사업을 안착시키고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리스테이지 서울은 신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오픈 후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스테이지 서울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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