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화제, 고연비 중고차로 연비도 다이어트 해볼까

간헐적 단식 화제, 고연비 중고차로 연비도 다이어트 해볼까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3.03.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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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화제, 고연비 중고차로 연비도 다이어트 해볼까

'고연비’는 신차, 중고차를 막론하고 자동차 산업이 대두한 이래, 업계에서 가장 핫한 화두다. 

지난 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기름값이 소폭 내리면서, 오름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지속된 불경기에 여전히 기름값은 큰 부담이다. 

최근 다운사이징 된 신차나 중고차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도 연비와 무관하지 않다.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1ℓ로 111.1km나 주행이 가능한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을 선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폭스바겐에서 생산된 이 차량은 1ℓ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괴물차’라는 애칭을 얻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량 경량화로 차체 전체 무게가 795kg에 불과하다. 

자동차 연비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를 얻은 폭스바겐의 XL 1이 큰 관심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중고차 업계에서도 다운사이징 차량 및 고연비 중고차에 관한 관심은 지대하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따르면, “연비가 1ℓ당 15km 이상의 고연비 중고차들의 거래가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피알에 따르면, 국산 중고차 중에서는 공인연비 21km/ℓ의 K5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17.7km/ℓ의 올뉴프라이드, 18km/ℓ의 쏘울 디젤, 18.3km/ℓ의 프라이드세단 디젤 중고차 등이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고차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2.0 프리미어 2011년식 기준 2,180 ~ 2,400만원선이다. 올뉴프라이드 중고차 가격은 1.6 GDI, 2011년식 모델 기준 1,200 ~ 1,350만원선에 거래된다. 

수입중고차 중에서는 공인연비 18km/ℓ의 폭스바겐 티구안, 17.9km/ℓ의 폭스바겐 골프 2.0 TDI 중고차와 18.7km/ℓ인 BMW 520d 중고자동차 등이 거래가 활발하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현재 티구안 2.0 TDI 5N, 2011년식 모델 기준 3,050 ~ 3,400만원선에 거래된다. BMW 520d 중고차는 F10, 2010년식 모델 기준 3,150 ~ 4,550만원선까지 가격 폭이 넓다. BMW 520d 중고차는 현재 수입중고자동차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해 올뉴모닝, 마티즈 등 주로 경차 위주의 고연비 중고차 소비가 이뤄졌다면, 올해는 준중형 이상 차급에 개인의 개성, 디자인, 용도에 따라 해치백, 박스카 등 다양한 형태의 고연비 차종이 동시에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해치백의 대표주자로 디자인과 연비를 고루 갖춘 i30 디젤 중고차와 i40 디젤 중고차의 인기는 이러한 고연비 중고차 소비성향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i30 디젤 중고차는 i30 디젤 1.6 VGT 럭셔리 2011년식 모델 기준 1,520 ~ 1,600만원선에 거래된다. i40 디젤 중고자동차는 i40 디젤 1.7 VGT 모던 2011년식 모델 기준 가격대가  2,250 ~ 2,520만원선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 구입시 고연비 차량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 운전습관을 통해서도 연비절감이 가능하다”면서, “퓨얼컷 운전, 급가속이나 급정차를 하지 않는 등의 고연비 운전습관을 평소에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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