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물류기업 미래전략 “애플·구글”에서 찾아라

[기획]물류기업 미래전략 “애플·구글”에서 찾아라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11.03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강자들의 몰락”과 물류산업의 새 패러다임

“글로벌 강자들의 몰락”과 물류산업의 새 패러다임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AMR리서치가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발표하는 “AMR Research SCM Global Top 25"를 보면 삼성전자는 2007년 10위, 2008년 9위, 2009년 8위, 2010년 7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SCM모델은 전 세계 어느 기업 못지않게 혁신적이며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공급체인 경쟁력은 미국, 유럽 등 기업들보다 떨어지고 있으며 일부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의 기업들 보다 더 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는 물류 인프라의 문제인가 기업경영전략의 문제인가?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애플은 ‘무’에서 시작해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비즈니스 위크는 2010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애플을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AMR Research SCM Global Top 25"에서 물류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할만한 사건은 애플의 등장이다. 자체적인 공장이나 공급체인 인프라를 확보하지 않고도 애플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SCM모델을 만들어 냈다. 외부 공급체인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SCM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애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SCM은 하나의 사상이나 이론으로 수명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성공 요소였던 6시그마가 모토로라를 파국으로 몰고 갔던 것처럼 SCM도 하나의 유행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업역사를 연구해 온 연세대학교 신동엽 교수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기업들이 금융/경제위기에 파묻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원인은 금융/경제위기 때문이라는 착시 현상의 덫에 빠져 있다.”며 이전과는 개념이 다른 페러다임이 나타타고 있다는 걸 기업들은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최근 10년간 GM, 포드, 코닥, 몬산토, 모토로라, 소니, 메릴린치, 도요다 등 글로벌 기업의 강자들이 급속히 몰락했다. 200년간의 기업 역사를 전문가로서 이런 현상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기업의 기존 핵심역량이나 성공공식의 효용성이 파괴되고, 신기술 경계파괴, 규제변화, 신시장, 대체기술과 상품 등이 원천 기술로 인식되면 기존 경쟁력이 무용지물이 되는 ‘역량 파괴적’ 환경의 위협”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이 ‘창조적 First Mover의 이동독점 Advantage'를 위해 항구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물류산업과 물류기업에 있어서도 ‘항구적 혁신’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택배업계를 예로 들어보자. 국내 택배산업은 지난 10년간 양적인 성장을 해오고 있지만 택배회사의 수익률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5년 전에 기업물량의 택배비가 1,500원이었지만 5년지 지난 지금도 1,500원 수준이다. 평균 물가 상승률의 반영은 고사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택배비가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이야기지만 택배업체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것이 아니다. 택배 물동량의 양적 상승으로 택배업체들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프라가 확충됐고 과거에 비해 서비스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 물량의 경우 단가경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막대한 규모의 조직과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서 출혈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은 여전하다. 정부는 택배업계의 과도한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마련한 ‘택배요금 인가제’는 “시장경쟁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여론에 밀려 폐기됐다. 물론 ‘택배요금 인가제’가 추진되었다고 해도 실효성은 미지수였다.

택배업계뿐만 아니라 종합물류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물류기업들의 새로운 공급체인 모델을 통해 ‘창조적 First Mov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물량을 손에 쥐고 있는 제조, 유통업체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애플은 전 세계 기업들 중 가장 혁신적인 SCM모델을 운영하고 있지만 애플의 공급체인을 움직이는 수많은 물류기업들은 애플의 강력한 공급체인 네트워크에 편입된 하청업체인 것처럼 말이다.

신 교수는 “‘항구적 혁신’을 위해서는 기존 수요 충족을 위한 계산보다는 새로운 시장 창조를 위한 상상력”이 패러다임 전환과 21세기형 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롯데제과의 경쟁자는 해태제과가 아니라 삼성전자이다. 1980년대에 아이들은 용돈의 45%를 과자를 사먹었지만 지금은 5%도 채 안된다. 대신 핸드폰의 컬러링 등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쟁자는 누구일까?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 필수적인 배터리 회사를 들 수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현재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1,2위를 달리고 있다.

20세기는 규모의 경제로 누가 더 오랫동안 지속하는지가 중요했지만 21세기는 누가 더 빨리 없애느냐는 식의 창조적 파괴가 중요한 시대로 바뀌었다. 게임의 룰이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21세기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예외 없이 누구나 창조적 파괴로 매우 빨리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제조업체로서 아이팟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TV, 그리고 아이카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First-Mover’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은 창조적인 ‘First-Mover’가 독식하는 사회다. 세계 최초로 뭔가를 내놓는 기업이 모두를 장악하는 시대라는 얘기다. 하지만 ‘First-Mover’가 “이젠 됐다”고 만족에 빠질 경우 경쟁자에게 자리를 뺏길 수 있다. 일회적으로 그치지 말고, 창조적인 항구 혁신이 일상적인 과정으로 루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의 과정에서 조직과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역량 파괴적’ 환경의 위협 속에서 물류업계가 지난 수년간의 출혈경쟁 시장을 벗고 새로운 시장창출을 위해서는 경쟁모델을 글로벌 물류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물류기업들을 자신의 공급체인 네트워크의 하나의 하청업체로 편입시키는 애플의 SCM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

클라우드가 물류기업의 미래 모델?

글로벌 리서치 그룹인 에버딘그룹은 올해 발표한 “Strategic Supply Chain Planning”과 “International Transportation-Optimize Cost and Service in a Global Market”의 리서치 자료를 보면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체인의 전체의 가시성이 확보되어야만 효율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기업들은 공급체인의 일부분에서만 IT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막대한 IT투자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이 같은 문제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외부와의 협업 프로세스가 더욱 중요한 물류산업에 있어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혁신을 위한 필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시사상식사전에서 클라우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다.

그리드컴퓨팅ㆍ유틸리티컴퓨팅ㆍ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 software as a service) 개념이 혼합된 컴퓨팅인프라의 집합으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외부 데이터센터에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일들을 더 이상 지상(PC)에서 하지 않고 구름 위(중앙 서버)로 올려 보낸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이 사용하는 단말기에는 정보를 남기지 않고 중앙 시스템에 연결해 메인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중앙 시스템에 연결해 사용하므로 보안성이 보장되며 관련 자료를 개인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과 연결된 메인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기본 연산 기능만 갖춘 단말기로 접속하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전산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소스를 공개하면서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므로 서버나 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이 해마다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은 패키징 형태의 솔루션이나 IT인프라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만 했던 기업들에게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협업 프로세스 원활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에버딘그룹은 “Item-Level RFID Tagging in Retail”이라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RFID는 공급체인의 최적화와 성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제품 단위로 태그를 부착, 코어시스템의 통합, 강력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사용해야만 현장직원, 마케팅 담당자, 경영진들에게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RFID의 도입을 통해 경영혁신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IT인프라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인프라를 손쉽고,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클라우드 기술이다.

현재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의 공급체인 관련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ARC(ARC Advisory Group)는 "SCM 세계 시장 동향 조사 (Supply Chain Management Worldwide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SCM솔루션 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20% 이상의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물류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TMS솔루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격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의 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외부와의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형 클라우드 TMS는 운송 업체 및 메시징 데이터 품질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WMS솔루션도 역시 지난 2009년부터 기업 도입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클라우드가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국내 물류 시장에서는 대형 제조기업과 유통업체 등 물동량을 보유한 화주기업들이 물류서비스 단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내 물류기업들은 값싸고, 빠르게 물류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거점, 센터, 영업소와 같은 하드웨어 측면의 인프라만 확충해 왔다. 막대한 인프라와 인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더 낮은 가격에라도 물류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했고 악순환이 되풀이되면서 물류기업들은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경제적, 시간적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3PL허브? 어떻게 클라우드 기술이 4PL서비스와 접목될 수 있을까. 우선 국내 물류기업들이 3PL서비스에서 4PL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지 못한 배경에는 막대한 IT인프라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방대한 고객사의 IT요구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없다는 점도 4PL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다.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화주기업의 정보가 경쟁사에 유출되거나 기업 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급체인 모델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면 화주기업들에게 좌지우지되고 있는 물류서비스의 단가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복잡하고 방대한 공급체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엄청난 IT예산을 쏟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도 급격한 시장변화에 따라 공급체인 모델을 바꾸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투자는 기업의 공급체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유효하겠지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변화의 폭이 넓어지면 투자의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제품 원가가 상승되기 때문에 모든 제조기업들은 궁극적으로 4PL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문제는 국내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SCM 능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기업들도 만족할만한 4PL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할지 여부다. 현재로선 기업의 규모도, 투자여력도, 기술도 부족하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클라우드와 같은 비용효율적 IT기술, 공급체인 네트워크의 참여하는 기업들을 가치체인으로 형성하는 4PL 메가허브와 같은 창의적인 경영전략에 달려 있다.

클라우드 기반 4PL허브 비즈니스 모델

국내 물류기업이 구글과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4PL 메가허브를 구축한다. 4PL 메가허브는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TMS, WMS, VMI, S&OP, GTM 등의 SCM관련 솔루션을 이용해 제조, 유통, B2B, B2C 기업들에게 4PL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이들 화주기업들은 자사의 IT인프라 없이도 4PL 메가허브 플랫폼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공급체인 전체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공급체인 원가 절감 뿐 아니라 최고 수준의 SCM을 보장받을 수 있다.

4PL 메가허브를 통해 통관, 물류, 유통 가공, 보관 등의 3PL서비스뿐만 아니라 원자재 조달, 가상생산, 유통, 직접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급체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금융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급체인 네트워크의 상품 흐름뿐만 아니라 자금 흐름의 가시성을 확보해 4PL 메가허브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체인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4PL 메가허브에는 전 세계 해운, 항공, 통관, 물류, 유통, 가공, 보관 등 복잡하고 다양한 2만여 물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는 4PL메가허브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이 업체는 4PL 메가허브 플랫폼을 통해 IT제품과 다양한 혁신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카”의 구매, 조달, 판매, A/S 등의 공급체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류기업의 미래전략 “애플, 구글”에서 배워라

위 기사는 이야퉁공급망관리의 공급체인 서비스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된 모델을 상상하여 쓴 것이다.

이야퉁공급망관리주식유한회사(이하:이야퉁)는 중국 물류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상장사로 고객에게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상생산”을 수주하고 원자재 구매, 생산, 유통 등 전 분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해 지난 2008년, 2009년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는 위기를 겪던 이야퉁은 2009년 하반기 부터는 월가와 상하이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월가와 상하이의 투자가들이 이야통과 같은 물류기업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GM, 포드, 코닥, 모토로라, 소니, 도요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급속히 몰락했지만 반면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반세기 이상의 역사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SCM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도 3PL이나 4PL로의 전환을 꾀하지 않고서는 오늘날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급체인상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물류기업들은 시장에서 약자가 아닌 가장 생명력이 강한 강자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물류기업인 대한통운과 한진도 수많은 기업들이 몰락하고 다시 등장하는 과정에서도 반세기가 뛰어 넘는 시간동안 기업의 입지를 굳건히 해온 것만 봐도 국내 물류기업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인프라에 치중하지 말고 보다 창의적인 경영전략을 발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앞서 설명한 클라우드와 같은 IT기술을 활용해 4PL 허브와 같은 가치체인 구성하고 보다 선진화된 공급체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면 ‘창조적 First Mover의 이동독점 Advantage'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IT기술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진 않지만 상상력을 구체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형 경영에 필수 요인이다. 많은 물류기업들이 애플이나 구글을 통해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