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인기 지속…‘신차는 중형, 중고차는 준중형’ 인기

독일차 인기 지속…‘신차는 중형, 중고차는 준중형’ 인기

  • 신만기 기자
  • 승인 2010.10.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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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와 폭스바겐’.

이들은 세계적 명성을 거느린 독일차 브랜드이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쥐고있는 ‘안방마님’ 4인방이다. 실제 9월 수입차 판매량 TOP10을 보면 1위~5위, 7위 등 총 6개가 이들 브랜드의 자동차다. 상반기 수입신차 판매량에서도 전년동기대비 많게는 103.1%까지 성장하며 이 독일차 4인방이 나란히 1~4위를 석권했다.

BMW와 벤츠가 특히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였는데, 지난해말과 올해에 선보인 신차들이 히트치면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BMW의 뉴 5시리즈는 4월 런칭 이후 7월 한 달을 제외한 5개월 동안 1위를 차지했으며, 9월 판매 1위인 520d는 출시 한달 만에 정상에 올랐는데,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신차에 보이는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에서 출시한 신모델이 가격과 성능을 만족시켜 브랜드 전체의 판매율에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독일차가 점령한 9월 수입차시장을 살펴보면 또 다른 키워드가 떠오른다. 바로 “중형차”다. 전체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폭스바겐 골프와 4위의 BMW 320d, 두 대의 준중형급을 제외하면 무려 8개의 중형차가 포진하고 있다. 수입신차 시장은 상위권은 독일 중형차가 접수한 것이다.

중고차시장도 신차시장과 마찬가지로 독일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중고차사이트의 9월 인기 수입중고차를 살펴보면 아우디 A4와 A6, BMW 3시리즈, 뉴3시리즈, 뉴5시리즈, 미니쿠퍼, 폭스바겐 뉴비틀과 골프까지 총 8개의 독일차 브랜드가 TOP10에 올랐다.(중고차사이트 카즈 http://www.carz.co.kr - 모델별 검색량 기준)

중형차가 절반 이상인 신차시장과는 달리 소형, 준중형도 포함되어 보다 다양한 차종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특히 미니쿠퍼, 뉴비틀, 골프 등 평범한 세단스타일보다 해치백, 스포츠 쿠페 형 등 개성이 강한 디자인들도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입중고차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신차부터 가격 파괴가 이뤄지면서 국산 중형차 가격으로도 성능 좋고 연식 짧은 수입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 중고차 시장 역시 앞으로 더욱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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