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직원 6000명 대상 센서스 실시

LG CNS, 직원 6000명 대상 센서스 실시

  • 김동기 기자
  • 승인 2010.10.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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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정책 이정표 마련…2년 단위 지속 조사
국가 인구주택 총조사 같은 기업 직원에 대한 전반의 삶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종합IT서비스기업 LG CNS(대표 김대훈, www.lgcns.com)가 최근 전 임직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국가의 인구총조사에 해당하는 ‘2010 LG CNS 센서스(Census)’를 실시했다.

개별 기업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개인의 삶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센서스는 보통 국가단위에서 국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해왔다.

LG CNS 사례는 향후 일반 기업 차원에서도 이러한 센서스를 실시해 구성원들을 살피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LG CNS 센서스는 가족․가구, 소득․소비, 문화․여가, 건강, 직업․직장, 복지․환경․사회적 인식, 삶 전반까지 7분야에 걸친 문항으로 진행됐다.

LG CNS는 센서스 조사결과를 통해 임직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HR정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개선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CNS 센서스는 2년 주기로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렇듯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센서스를 실시하고 구성원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직원 섬김 경영’이라는 LG CNS 김대훈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란 말이 있듯이 외부 환경을 잘 아는 것 못지 않게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지원이 필수다”라며 “LG CNS는 인재가 경쟁력인 회사이다. 이번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꾸준히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직원 섬김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LG CNS는 빠른 조치가 필요하고 큰 효과가 기대되는 우선 추진과제 3가지를 도출했다.

▲구성원들의 활동적 여가 활동 지원 ▲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스트레스 관리를 포함한 구성원 건강관리 등이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활동적 여가 활동을 위해 LG CNS는 전 임직원의 사내 동호회 활동을 통한 1인 1취미 갖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과 조직 단위의 휴가 사용을 촉진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직원들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주 수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하고 회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업무정보가 가득한 사내게시판에 영화, 공연, 전시 캘린더인 ‘라이프(Life)’ 메뉴를 신설해 여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조치도 눈에 띈다.

연 2회 임직원 자녀들을 회사로 초대하는 행사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김장 자원봉사 등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내 이벤트와 행사 프로그램들을 늘려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육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육아지원서비스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직원들의 건강도 적극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건강 고위험군에 대해 아침식사하기 캠페인 등 별도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며 사내 심리상담실, 스트레스관리실과 연계해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LG CNS 센서스는 사내 설문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됐는데, 그 응답률이 84.3%에 달해 IT서비스기업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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