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엑스이씨엔티 인수" 보도에 ‘황당’

"삼성SDS 이엑스이씨엔티 인수" 보도에 ‘황당’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08.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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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허위보도에 대응 필요성 못 느껴”

삼성SDS의 이엑스이씨엔티(EXEc&t) 인수설은 허위보도로 밝혀졌다.

물류신문은 지난 30일 “소문 추적, 삼성SDS ‘EXE c&t’ 인수설의 진실은?”이라는 기사를 통해 “8월 말 200억 원 가량에 EXE c&t 지분 100%가 매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양사는 모두 “물류신문 기자가 전화를 해서 인수여부를 물어왔고 이에 대해 검토한 사실 조차 없다고 답변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기사가 나갔는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토한 적도 없는 사실을 소문이나 추측에 의존하여 기사로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허위보도에 해당한다.

삼성SDS는 이 기사에 대해 “허위보도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엑스이씨엔티도 “물류 업계가 좁은 만큼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적 소송으로 가고 싶지는 않다. 언론사 스스로가 책임 있는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엑스이씨엔티는 “물류신문은 기사를 자세히 보면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 결과’가 주어로 ‘8월 말 200억 원 가량에 EXE c&t 지분 100%가 매각될 것’이라는 부분이 서술어로 되어 있다. 그러나 매각 이야기는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업계 관계자 입을 통해’ 나온 말일 뿐 사실과는 무관하다. 독자들에게 매각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다.”고 주장했다.

삼성SDS도 “삼성SDS는 그룹 내 SCM 솔루션 구축과 이와 관련된 업무만을 전담하고 있다. 그런데도 수개월 전부터 삼성SDS가 ‘4PL 사업에 진출한다’, ‘물류관련기업을 인수한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삼성SDS는 4PL이 사업이나 SCM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없을 뿐더러 검토조차 해본 적 없다. 최근 SCM전문가를 채용하고 있긴 하지만 이는 그룹 내 SCM 업무를 전담하기 위한 인력 충원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언론전문가들은 “언론에 대응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매체들의 악의적 기사나 확인 안 된 부도설, 인수설 등의 보도로 인해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론중재위원회 회부하거나 법적 소송절차를 통해 허위보도로 밝힌다 하더라도 실추된 기업이미지는 회복되지 않는다.”며 허위보도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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