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차두리가 골 내줬을 때 숨 멎는 줄 알았다”

차범근, “차두리가 골 내줬을 때 숨 멎는 줄 알았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6.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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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에 나이지리아 전 소감 밝혀…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우려’

차범근 해설위원이 24일 오후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나이지리아전에 대한 소감과 함께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우려를 밝혔다.

차 위원은 차두리 선수의 실수로 골을 내준 순간 ‘숨이 멎는 거 같았다’며 ‘온 몸의 피가 쏵 발 밑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전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시달린 오범석 선수를 예로 들며 ‘아버지나 선생님한테 혼나도 슬프고 화나는데, 융단처럼 쏟아지는 비난을 그 어리고 작은 가슴으로 받는다고 생각해보라.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하며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비난보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을 당부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전에서 가장 잘 한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다 잘했다”고 하면서도 이정수 선수와 박주영 선수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이정수는 ‘정말 기가 막힌다’며 ‘정말 영리하고 감각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고, 아울러 박주영에게는 자책골의 부담을 떨쳐내고 골을 기록한 것이 가장 다행스럽다며  ‘우리 대표팀의 붙박이 공격수’라고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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