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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부장판사 박병대)는 10일 송태엽 ,권영희 ,이경아 ,유투권 ,김정현씨 등YTN 기자 5명이 회사가 인사권을 남용해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보발령을 냈다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보발령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재판부는 결정 이유에서 "근로자에 대한 전직이나 전보 처분은 원칙적으로 인사권자인 사용자의 권한에 속하므로 업무상 필요한 범위 안에서는 상당한 재량을 인정해야 하며 따라서 정당한 이유없이 해고나 휴직,정직,전직,감봉,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로기준법 제23조 1항에 위배되거나 권리남용에 해당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무효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회사가 '네트워크 뉴스','내 고향 산책' 등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지역 뉴스를 강화한 사실이 인정되며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지국 근무인원 충원의 업무상 필요성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밖에 YTN 보도국장이 2009.11.2 보도국 회의에서 3주 이상동안 지방근무 희망자를 모집할 것을 공지하였는데도지원자가 없었던 사실이 인정되므로 희망자 우선 선발의 원칙을 정한 '지국 순환근무 기준'을 준수하였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YTN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 전보발령은 회사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로 법원의 결정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사회 | 임종태 기자 | 2010-02-11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