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절반 ‘부채가 974만원’

신입 구직자 절반 ‘부채가 974만원’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6.08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입 구직자 절반 이상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일인당 부채가 1천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신입 구직자 1,272명을 대상으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0%가 현재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안고 있는 부채는 평균 974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를 안게 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등록금’(49.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생활비·용돈’(35.6%)이 뒤를 이었다. ‘정장구입 등 취업준비 비용’(14.6%), ‘사업·창업비’(11.1%) 때문에 빚을 지게 되었다는 대답도 있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빚보증’(6.5%), ‘사교육비’(6.2%), ‘주식·펀드 투자비용’(6.0%), ‘해외연수·여행비용’(3.2%), ‘취업사기’(2.5%) 등이 있었다.

이들 중 59.0%는 현재 부채를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환을 위해 주로 ‘아르바이트’(58.0%)를 하거나 ‘부모님의 지원’(23.2%)을 받고 있었으며, ‘타 금융기관의 대출’(7.3%)을 이용하거나 ‘친척·친구 등 지인으로부터 빌렸다’(2.3%)는 대답도 있었다.

이들은 부채를 모두 상환하기까지 2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부채가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에 대해서는 48.8%가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묻지마 취업활동을 하게 된다’고 답했고, ‘부채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대답도 31.3%나 됐다. 다음으로 ‘부채 때문에 취업활동 시 자신감이 결여된다’(29.9%), ‘대출금리·이자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20.8%), ‘아르바이트 등으로 취업준비 시간이 부족하다’(20.2%) 순이었다.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