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 최진호 앞에만 서면 나약해지는 양세종, ‘까칠+도도’→갈수록 ‘짠내’

'낭만닥터 김사부' - 최진호 앞에만 서면 나약해지는 양세종, ‘까칠+도도’→갈수록 ‘짠내’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6.12.14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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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세종, 아버지 제안 받아들이고 한석규 일거수일투족 보고? ‘궁금증↑’

'낭만닥터 김사부' - 최진호 앞에만 서면 나약해지는 양세종, ‘까칠+도도’→갈수록 ‘짠내’
- 양세종, 아버지 제안 받아들이고 한석규 일거수일투족 보고? ‘궁금증↑’

▲ 사진제공 : SBS <낭만닥터 김사부> 12회 방송캡처

‘낭만닥터 김사부’의 양세종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연출 유인식 박수진, 극본 강은경, 제작 삼화 네트웍스) 12회에서 양세종(도인범 역)은 한석규(김사부 역)의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보고하라는 최진호(도윤완 역)의 지시를 받고 행동에 임하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현재 인범의 아버지 도윤완은 거대 병원의 재단 이사장인 신회장(주현 분)이 거대 병원이 아닌 돌담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기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굉장히 예민해져있다. 특히 돌담병원엔 자신의 라이벌 김사부가 있기에 더더욱 심기가 불편한 상황. 이에 도윤완은 거대병원에서 돌담병원으로 좌천 된 동주(유연석 분)에게 김사부가 신회장의 수술을 하더라도 실패하도록 해야 한다며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도윤완은 자신의 아들 인범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도윤완은 인범에게 “너가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김사부가 집도하는 신회장의 수술 스태프로 들어가라고 강요했다. 이에 GS(일반외과)인 인범은 CS(흉부외과) 수술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냐며 난감해했고, 이런 인범에게 윤완은 “어떻게 스태프로 들어갈 지는 너가 알아서 좀 생각해라. 너도 머리라는 게 붙어있지 않느냐”며 윽박질렀다. 이어 윤완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나한테 보고해라. 내가 전부 다 알아야겠다”며 인범을 다그쳤다.

그 어떤 반박조차 할 수 없었던 인범은 김사부를 찾아 수술에 퍼스트로 참여해도 되겠냐고 물으며 GS지만 인턴시절에 CS 심장 이식수술에 참관한 적도 있고 바드(심장보조장치) 수술도 두 번이나 들어 가봤다며 수술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절실한 눈빛을 보냈다. 이런 인범의 눈빛에 고민하는 김사부와 이해할 수 없는 인범의 행동에 황당해하는 동주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세종이 연기하는 도인범은 겉으로는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돌담병원으로 내려와 김사부, 강동주, 윤서정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여지는 실력만을 갖춘 의사가 아닌 ‘진짜’의사로 내면에서부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던 인범도 딱 한 사람, 자신의 아버지 도윤완 앞에서만큼은 작아졌다. 좋은 집안에서 탄탄대로 인생을 걸었지만 아버지 밑에서 억압 받으며 생활한 인범은 아버지에 대한 무서움과 그로 인한 상처들로 아버지의 제안이나 생각들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절대 반기를 들지 못했다. 이날에도 역시 김사부의 수술실에 스태프로 들어가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는 아버지의 무리한 요구에 그 어떤 대꾸조차 못하고 흔들리는 위태로운 인범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버지의 옳지 않은 요구로 내적갈등을 일으키는 인범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그런 인범의 디테일한 감정의 변화를 양세종이 어떻게 살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휴먼 성장 낭만 메디컬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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