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우리 문학, ‘2016 문학 기행’ 8월 31일 열려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우리 문학, ‘2016 문학 기행’ 8월 31일 열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8.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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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우리 문학,
‘2016 문학 기행’ 8월 31일 열려

‘2016 문학 기행’이 8월 31일 구상문학관(경상북도 칠곡군), 이병주문학관(경상남도 하동군), 한국근대문학관(인천광역시)에서 펼쳐진다.

문학 기행은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 독자의 저변을 넓히고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되었으며, 지난 5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에 개최되어 문학을 깊이 있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문학 기행에는 각 문학관과 해당 작가에 대한 식견이 풍부한 작가가 문학 가이드로 동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문학 가이드와 함께하는 살롱 토크, 전문 해설사가 안내하는 문학관 투어, 당일 문학 기행의 내용과 관련한 문학 퀴즈, 손편지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작가와 관련된 문학관 인근에 위치한 장소로의 투어와 문학관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도 더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상문학관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이자 프랑스 문인 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 중 한 명인 구상 시인(1919∼2004)의 업적을 기리고자 개관·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그의 생애와 집필 활동을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구상문학관 기행에는 구상선생기념사업회 이사 및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구자명(소설가),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이승하(시인)가 문학 가이드로 동행하며,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구상 시인이 자신의 문학과 삶에 많은 영향을 받은 장소인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한국근대문학관은 개항 이후 서구의 근대 문화가 집중적으로 들어왔던 항구 도시 인천의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문학관으로, 한국의 근대 문학을 다양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근대문학관 기행에는 계간 ‘작가들’의 편집주간이자 신문과 격월간지에 시 비평 및 소개를 연재하고 있는 이설야(시인),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이원규(소설가)가 문학 가이드로 함께한다.

이병주문학관은 언론인이자 소설가로 80여 편의 방대한 작품을 남긴 나림 이병주(1921∼1992)의 생애와 작품 세계, 정신을 두루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병주문학관 기행에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인 김종회(소설가), 대구소설가협회 회장인 박희섭(소설가), 대구소설가협회장을 역임하고 2014년 대구문학상을 수상한 이연주(소설가)가 문학 가이드로 함께한다. 소설가 이병주의 시구들을 아름다운 선율로 만나는 ‘시, 노래 음악회’도 마련되며, 소설가 이병주에게 문학적인 영감을 준 장소인 다솔사도 둘러본다.

전회차 무료로 진행되는 문학 기행은 20세 이상의 성인남녀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문장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구상문학관(35명)과 한국근대문학관(35명)은 서울에서, 이병주문학관(70명)은 대구 칠곡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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