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잘 입어도 무더위 웃으면서 이긴다

속옷만 잘 입어도 무더위 웃으면서 이긴다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05.25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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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가 전국적으로 기승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대체로 예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무더위에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이너웨어 업계에서는 더위도 막고 스타일도 살리는 제품을 선보여 때이른 무더위에 대처하려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멈추지 않는 땀, 기능성 소재 제품으로 “뽀송뽀송”하게

등산복 소재로 알려져 있던 기능성 제품으로 만들어진 속옷은 때이른 무더위에 특수를 맞이했다. ㈜좋은사람들 의 대표브랜드 보디가드는 남성용 기능성속옷 라인인 ‘맥스와일드’의 속옷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스와일드’는 기능성 쿨맥스 소재와 신축성이 좋은 스판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활동성을 높인 제품이다. 쿨맥스 소재는 면보다 약 14배 빠른 속도로 땀을 흡수하고 발산시켜 항상 건조하고 쾌적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통풍이 뛰어나고 자주 빨아도 면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냄새·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더욱 유용하다. 최근에는 등산 외에 골프 등 운동과 레져를 즐기는 남성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져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더운 여름철을 대비하기 위해 기능성속옷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보디가드는 ‘맥스와일드’의 디자인과 컬러도 예년보다 다양하게 출시했다. 허리 밴드 부분에는 선명한 원색을 사용해 로고 디자인을 넣었고, 전체적으로 화려한 컬러나 패턴을 도입,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얇아지는 겉옷, 속옷만 잘 입어도 S라인

겉옷이 가벼워지면서 날씬한 옷 맵시를 살려주는 속옷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가슴을 예쁘게 모아주고 볼륨 있게 보일 수 있는 브라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얇아지는 겉옷과의 매치를 위해 란제리 브랜드 ‘섹시쿠키’는 ‘A to C’ 브라를 선보였다. A컵 가슴을 C컵처럼 보여준다는 제품명에 알 수 있듯, 빈약한 가슴 때문에 여름철 얇은 옷차림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A to C’브라는 14 ~ 16㎜ 기본 푸쉬업 스폰지와 3㎜ 외면 스폰지 사이에 에어 볼륨층을 형성, 가슴모양 그대로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푸쉬업 브라 제품들이 하단에서 바스트업 되었던 데 비해 ‘A to C’제품은 에어 볼륨을 사용, 가볍고 통풍이 잘 되어 더운 여름철 얇은 상의에 코디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소비자들도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속옷을 찾는다.

급격히 증가하는 드로즈 판매량이 그 예다. 과거 ‘20대 남성용 속옷’의 대명사가 사각 트렁크였다면 최근에는 삼각처럼 달라붙지 않고, 트렁크의 헐거움을 보완한 드로즈 제품이 인기다. 보디가드의 남성 드로즈 제품 매출은 해마다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탄력소재로 이루어진 남성용 드로즈는 착용감이 좋고, 속옷 자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겉옷의 맵시도 살릴 수 있다. 힙업 기능까지 있어 타이트해진 겉옷의 뒷모습을 신경 쓰는 남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옷도 패션, “난 일부러 노출한다”

여성들은 여름이 다가오며 어깨와 가슴 부분이 살짝 파여진 겉옷을 입었을 때 브라 끈이나 위 쪽의 처리 방법이 고민이다. ‘예스’는 브라 컵 위 부분에 레이스를 달거나 속옷 느낌이 나지 않도록 컵 아래 부분과는 또 다른 디자인을 더해 여름철 자신 있는 옷차림 연출을 돕는다. 목 뒤 부분이 V자로 보이도록 홀터넥 브라 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화사한 컬러의 홀터넥 끈을 겉옷과 코디하면 발랄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브라 어깨 끈의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단추 및 프릴로 장식한 독특한 어깨 끈은 오히려 겉옷 위로 드러내면 더 돋보이게 디자인되어 여름철 과감한 노출 패션을 즐기는 20대 초 중반 여성 소비자들에게 필수 아이템이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브라는 자유롭게 끈을 탈 부착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컬러의 브라 어깨 끈을 따로 준비해놓으면 어떤 옷을 입어도 자신 있게 매치가 가능하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정현 대리는 “여름철에는 속옷만 잘 입어도 더위도 이기고 스타일도 완성할 수 있다”며 “올 여름에는 기능성에 화려한 패턴과 컬러를 더한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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