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78.6%, 팍팍한 현실에 과거로 돌아가 현재 바꾸고 싶어”

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78.6%, 팍팍한 현실에 과거로 돌아가 현재 바꾸고 싶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4.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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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78.6%, 팍팍한 현실에 과거로 돌아가 현재 바꾸고 싶어”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자사 소셜네트워크를 방문한 직장인 560명을 대상으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6%가 ‘현재의 삶이 힘들고 팍팍해서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시그널’이나 ‘시간이탈자’ 등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미처 기억하지 못한 예전의 추억을 되새기거나 과거로 돌아가면 현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렇다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2.9%가 최근 드라마나 영화의 내용처럼 ‘과거로 돌아가서 현재를 바꾸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과거의 순수했던 내 모습이 그리워서’(15%), ‘과거의 좋은 추억을 잊지 못해서’(10.7%),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모르겠다’(7.1%), ‘믿을만한 사람도 믿을 것도 많았던 과거가 그리워서’(4.3%)가 뒤를 이었다.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기는 ‘고등학교’ 시절이 26.4%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25.7%), ‘대학교’(21.4%) 시절이 각각 뒤를 이었다. 반면 ‘첫 회사 입사 전’(8.6%)과 ‘현재 회사 입사 전’(3.6%)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직전이나 후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 직업을 그대로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과반수에 가까운 49.3%가 ‘무조건 다른 일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선택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5.7%에 불과했다.

또한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입사 전으로 돌아간다면 71.4%가 ‘현재 회사에 입사하지 않는다’고 답해 과거로 돌아간다면 현재 직업은 물론 직장도 선택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직장인에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매달 들어오는 월급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3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불합리한 업무를 강요 받을 때’(28.6%), ‘직장 내에서 능력을 인정 받지 못할 때’(18.6%), ‘상사에게 무시당하거나 혼날 때’(13.6%), ‘이직/전직에 실패했을 때’(7.1%), ‘후배가 나 보다 일을 더 잘할 때’(1.4%)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봤을 때 ‘현재의 삶이 과거에 비해 더 힘들고 팍팍하다’(80.7%)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자신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88.6%)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 마케팅팀 최일신 팀장은 “직장인들이 힘들고 팍팍한 현실 때문에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과거를 아쉬워하며 과거로 돌아가는 가상의 일을 원하는 것 같다”며 “과거로 돌아가 현실을 바꾸는 시간을 뛰어넘는 콘텐츠들이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가 이런 것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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