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휘몰아친 스토리 가슴 찡한 멜로, 지루할 틈 없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휘몰아친 스토리 가슴 찡한 멜로, 지루할 틈 없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6.04.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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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휘몰아친 스토리 가슴 찡한 멜로, 지루할 틈 없다.

▲ 사진제공 :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 화면 캡처

‘굿바이 미스터 블랙’ 영화 같은 2시간이었다. 거침없이 사건들이 이어졌고, 위기 속에 멜로는 더욱 애틋해졌다.

4월 14일 연속으로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 김성욱/제작 이김프로덕션) 9회와 10회에서는 최대 위기에 몰리는 차지원(이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격에 반격을 거듭하는 민선재(김강우 분)와의 싸움은 쫄깃하게, 김스완(문채원 분)과의 슬픈 사랑은 가슴을 적시며, 영화 같은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차지원은 민선재에 대한 복수심을 강렬하게 불태웠다. 5년 만에 동생 차지수(임세미 분)를 찾았지만, 차지수는 실명 상태였다. 여기에 민선재의 이름을 부르며 벌벌 떠는 차지수의 모습은 차지원의 분노를 건드렸다. 처절하게 울부짖은 차지원은 곧장 민선재를 찾아갔다.

그러나 민선재의 악함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또 한번 차지원을 살인자로 만들며 충격적인 전개를 이끈 것이다. 민선재는 차지원과의 몸싸움 중 일부러 칼에 찔리며 차지원에게 살인미수 누명을 씌웠다. 이로 인해 차지원은 꼼짝없이 경찰에 잡히게 됐다. 한없이 추악해진 민선재를 보며 차지원은 “죽도록 미웠는데, 이러니 네가 불쌍해진다. 넌 나한테 안돼”라며 민선재를 도발했다.

궁지에 몰린 민선재는 차지원을 극한까지 몰아갔다. 김스완(문채원 분)을 두고 협박을 시작한 것이다. 차지원은 복수 대신 사랑인 김스완을 택하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차지원과 김스완의 로맨스는 더욱 절절해졌다. 김스완을 보며 살고 싶다는 희망을 품은 차지원은 자신의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달콤한 행복도 잠시, 차지원이 수감되며 두 사람은 헤어짐을 맞이하게 됐다. 잠깐의 시간 속에서 펼쳐진 차지원과 김스완의 애틋한 만남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차지원이 어떤 상황이든 기다리겠다는 김스완의 믿음, 수갑을 찬 채 시작된 두 사람의 키스는 사랑의 깊이를 더했다.

이렇듯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복수와 멜로의 조화를 완벽하게 이루며 탄탄한 전개를 펼쳐나갔다. 최대 위기를 맞은 차지원과 어디까지 악해질지 궁금해지는 민선재의 행보, 어렵게 이뤄진 차지원과 김스완의 사랑은 계속될 수 있을지 등 이야기는 빼곡하되, 속도감은 휘몰아쳤다. 이에 위기도 애틋함도 두 배가 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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