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9% “해외체류, 취업에 도움된다”

대학생 89% “해외체류, 취업에 도움된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3.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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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9명은 해외체류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834명을 대상으로 해외 체류 경험 및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알바몬 발표에 따르면 대학생의 89.1%가 ‘해외체류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56.2%,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응답자는 32.9%로 나타났다. 반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0.0%로 나타났으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0%에 그쳤다.

해외체류 경험이 어떻게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외국어 실력 향상(43.6%)’을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견문의 확장(23.7%)’, ‘자신감 강화(15.5%)’, ‘글로벌 감각 체득(6.2%)’ 등이 취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응답자의 해외체류 경험에 따라 도움 되는 부분에 대한 응답이 갈렸다는 것. 알바몬에 따르면 해외체류를 경험한 그룹에서는 ‘견문의 확장’이 35.6%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외국어 실력 향상(28.6%)’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체류 경험이 없는 그룹에서는 ‘외국어 실력 향상(58.8%)’에 대한 기대치가 30%P 이상 더 높았으며, ‘자신감 강화(13.6%)’가 2위로 나타났다.

해외체류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체류경험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는 없기 때문(41.8%)’이라고 꼬집었다. 또 ‘해외 체류 경험자에게 갖는 기업의 높은 기대 수준(14.3%)’이나 ‘한국 조직문화나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 성향(12.1%)’, ‘직무역량 등 해외체류 경험보다 중요한 경쟁력의 존재(11.0%)’도 해외체류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로 꼽혔다.

앞으로 해외에 체류해보고 싶냐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90%가 ‘그렇다’고 답했다.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37.0%)’, ‘취업이나 진로에 도움을 얻기 위해(18.1%)’가 대학생들이 해외체류를 희망하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특히 해외체류 경험이 있다고 답한 그룹 중 23.3%가 ‘해외 인턴 및 해외에서의 취업을 고려 중이라서’를 그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해외 비체류 그룹의 8.0%보다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였다.

대학생들이 가장 살아보고 싶어하는 희망체류 국가 1위에는 미국(22.9%)이 꼽혔다. 이어 캐나다(17.0%), 영국(14.5%), 독일(11.6%), 호주(10.8%)가 차례로 대학생이 꼽은 희망체류 국가 5위 권에 들었다.

한편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모두 51.9%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해외에 체류한 목적으로는 여행이 36.4%로 가장 많았으며, 어학연수(25.8%), 워킹홀리데이(8.2%), 교환학생(7.7%), △유학(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 목적에 따라 여행을 선택한 그룹의 평균 체류 기간은 2.9개월로, 이 그룹의 체류국가 1위는 ‘일본(18.9%)’이 차지했다. 또 어학연수는 6.8개월, ‘필리핀(21.7%)’, 인턴 및 해외취업은 21.1개월, ‘미국(30.2%)’, 워킹홀리데이는 14.0개월, ‘호주(51.0%)’ 등으로 체류기간과 체류 국가 분포가 조사됐다.

잡코리아 박성균 전략사업실장은 “지난달 조사 결과 취준생의 약 86%가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고 나타나는 등 해외취업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잡코리아는 해외 법인 채용공고 및 현지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취업 채용공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해외 체류에서 나아가 해외 인턴 등의 해외 취업이 가능하게끔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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