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권계면, 그곳에 존재하는 평온과 우울 “트로포포즈(Tropopause)" EP 발매.

음악적 권계면, 그곳에 존재하는 평온과 우울 “트로포포즈(Tropopause)" EP 발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6.03.2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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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권계면, 그곳에 존재하는 평온과 우울 “트로포포즈(Tropopause)" EP 발매.

▲ 사진제공 : 미러볼뮤직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트로포포즈(Tropopause)" 가 두 번의 싱글과 EP음반 발매에 이어 디지털 EP "Unlearn"을 오는 21일 발매한다. 

대류권계면이란 뜻의 독특한 이름과 일렉트로닉과 포크가 결합된 유니크한 사운드로 음악마니아들 사이에서 팬층을 넓히고 있는 트로포포즈. 선 공개한 unlearn, stop today, stranger 에 2곡을 더해 5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디지털 앨범은 크고 두꺼운 소리에 익숙해져 가는 대중들에게 섬세한 여백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한다.

unlearn에서의 연필 깎는 소리와 글씨 쓰는 소리, stranger 에서의 빈티지마이크 소리, Qu'est-ce que c'est 마지막 부분의 카페 소음 등 영화적인 연출을 위한 소리들을 배치해 듣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한 것이다.

이번 앨범의 곡들은 남녀 간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오래된 만남에서 오는 권태와 이별의 예감을 노래한 Not into summer yet (5번트랙), 이대로 헤어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노래한 Qu'est-ce que c'est (4번 트랙), 결국 모든 것은 영원할 수 없다는 내용의 Stranger(3번 트랙), 헤어진 뒤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stop today(2번 트랙), 기존의 내 경험과 지식들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unlearn(1번 트랙)까지, 노래들을 앨범의 역순으로 배치해서 결론부터 시작해 처음으로 향하는 형식을 지니고 있다.

이번 앨범은 포크적인 색채를 밑에 깔고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작업의 방향은 흑인음악의 요소와 재즈의 요소도 포함될 것이라고 하는 트로포포즈!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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