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취준생 87.4% “해외 취업 하고파”

잡코리아 조사, 취준생 87.4% “해외 취업 하고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3.11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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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함께 취업준비생 445명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7.4%가 ‘기회만 된다면 해외 취업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36.5%는 올해 해외 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준비생들의 해외 취업 선호도가 88.4%로 남성 취업준비생(86.1%)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학력별로는 대학원 재학 및 졸업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설문 참여자 전체가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이 외에 4년제 대학 취업준비생 89.4%, 2.3년제 대학 취업준비생 79.7%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97.6%), 상경계열(88.9%), 어문/인문계열(88.8%), 사회과학계열(87.5%)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이공학계열(83.6%) 전공자들에 비해서 다소 높았다. 또한 해외 인턴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들(95.9%)의 경우가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비율이 더 많았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복지 및 근무환경이 우수해서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국내에서는 더 이상 취업전망이 없기 때문이란 응답도 22.9%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전문 기술 및 업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13.1%), 국내보다 높은 연봉 수준(12.6%), 해외 취업경력을 통해 몸값을 올리기 위해(12.6%), 외국어(영어 등) 실력 향상을 위해(6.4%)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해외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남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 취업준비생들은 복지 및 근무환경을 꼽은 비율이 38.7%로 가장 높았던 것에 비해, 남성 취업준비생들은 전망이 없는 국내 취업시장을 꼽은 비율이 27.5%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전문 기술 및 업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란 이유도 여성들에 비해 7.5%P나 높아 차이가 있었다.

해외 취업을 하고 싶은 나라로는 미국이 2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캐나다(18.5%), 유럽 국가(17.2%), 호주(15.2%), 일본(9.3%), 중국(6.9%), 동남아시아 국가(2.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성 취업준비생들은 남성들에 비해 유럽 국가(21.2%)에 대한 선호도가 9.2%P나 높았으며, 남성 구직자들은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5.8%P↑)과 캐나다(5.3%P↑)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해외 취업 선호 직무로는 남성 구직자들은 생산/기술직(24.0%)과 IT/정보통신직(18.0%)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며, 여성들은 사무관리직(22.5%)과 서비스직(호텔/항공/관광 등, 19.4%)이 1,2위를 차지했다.

해외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으로는 외국어 공부가 65.6%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문분야 경력(13.6%), 외국 자격증 취득(8.7%), 해외기업 정보수집(4.4%), 글로벌 인맥과 해외 학위가 각각 2.8% 순으로 꼽혔다.

이들이 해외취업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잡코리아 해외지역 채용공고 서비스 등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가 49.9%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이 외에 해외 취업 관련 국가 공인 기관(20.8%), 유학 기관(13.1%), 학교 추천 및 학교 홈페이지(6.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참여자 중 16.6%는 실제 해외인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85.1%가 해외인턴 경험이 취업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되었던 부분으로는 어학 실력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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