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동물의 인수공통감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물안전연구동’ 준공식을 15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개최한다.
생물안전연구동은 총 49억원을 투입한 연면적 1,304㎡, 지상 3층 건물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ABL3) 시설이 갖춰진 국내 최초의 야생동물질병 전문 연구시설이다.
생물안전연구동에는 동물사육실, 특수부검실, 생물안전실험실(3등급)의 밀폐연구실과 병원체보관실, 일반실험실, 연구실, 중앙통제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한 야생동물에서 결핵, 브루셀라, 큐열과 같은 고병원성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부검, 유전자 진단, 병원체 분리·동정이 가능하도록 장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직접 진단하게 됨으로써 신속한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생물안전연구동에서 환경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조류인플루엔자 유전자 분석키트를 이용해 직접 진단하면 최소 1일 이상 빠르게 관계기관에 검사결과를 알릴 수 있게 된다.
이전까지는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의뢰해 진단해왔으며, 4~6일의 기간이 소요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연구관은 “생물안전연구동이 건립됨에 따라 야생동물에서 유래하는 고병원성 질병을 직접 진단하고 감염 또는 전파경로 등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생물안전연구동 건립을 계기로 야생동물 유래 인수공통감염병 연구기능을 강화시켜 야생동물 질병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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