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누구나 걷고 싶은 융복합형 남도명품길 조성

전남도, 누구나 걷고 싶은 융복합형 남도명품길 조성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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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한 옛길을 찾아 관광 경향 변화에 맞게 누구나 걷고 싶어하는 융복합형 남도명품길을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보 체험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 역사자원,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지금까지의 기존 길과는 차원이 다르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민 주도의 명품길 조성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 옛 선인들이 걸었던 없어진 길을 찾아 복원하는 수준으로 노선을 선정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해남 미황사 둘레길과 다산초당에서 대흥사 가는 길 2개 구간을 추진하고, 성과를 봐가며 시군 공모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구간 미황사 둘레길은 사찰체험으로 매년 1만 2천여 명이 찾아오고 있다. 자기 성찰과 깨달음을 찾아 가는 고찰의 고즈넉함과 역사와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길이 될 전망이다.

2구간 해남 대흥사에서 강진 다산초당 구간은 지역 주민, 옛 선인들이 왕래하며 걸었던 길을 스토리텔링화하는 노선이다.

남도명품길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남단으로 희망의 시작이며 국토순례의 시발지인 땅끝관광지, 대흥사, 송호리해수욕장, 미황사, 주작산, 백련사, 영랑생가 등 수많은 역사문화·관광자원이 있다. 사찰음식, 남도의 맛깔스럽고 풍성한 산해진미도 맛볼 수 있다.

노선마다 자연친화적 시설물을 배치한다. 관광코스에는 관광객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머물도록 노선 지점별 거점마을을 선정, 지역 특산품 판매장터, 음식점, 민박, 체험 등을 포함시켜 주민 소득 창출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남도명품길로 가꾸고, 길 안내자 역할 및 유지관리를 위한 마을기업을 설립해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신 발전모델로 가꾸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모를 통해 향토성과 상징성, 관광자원성, 독창성 등을 담은 길 이름을 선정해 인지도를 높이고, 통일된 상징물(CI)을 개발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키로 했다.

안기홍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누구나 찾고 싶은 길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힐링 길을 조성해 전남관광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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