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과반수 “회사에서 외국어 사용 전혀 안 하지만 필요는 하다”

직장인 과반수 “회사에서 외국어 사용 전혀 안 하지만 필요는 하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0.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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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과반수는 회사에서 외국어 사용을 전혀 하고 있지 않지만, 업무를 위해 외국어 능력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333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외국어 사용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입사할 때 외국어 성적을 제출했는지를 물었다. 54.7%가 성적을 제출했으며, 외국어 면접까지 진행한 응답자는 33.3%로 3분의 1이었다.

직장인들은 평소 업무를 위해 사내에서 외국어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직장인이 51.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주일에 2~3회 사용한다(14.4%), 한 달에 2~3회 사용한다(13.8%), 항상 사용한다(12.3%), 분기에 2~3회 사용한다(8.1%) 순이었다.

업무를 위해 외국어를 사용한다는 직장인 162명에게 주로 사용하는 외국어는 무엇인지 물었다. 영어(79.6%)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어(9.3%), 일본어(8.6%), 스페인어(1.2%), 기타(1.2%)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상황(*복수응답)은 메일(46.3%)이 많았으며, 보고서 등 문서 작업(35.2%), 전화(35.2%),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응대(22.2%), 해외 출장(19.1%), 화상 회의(13.0%) 등의 응답이 있었다.

승진 시 외국어 점수 가산점 부여 등 외국어 능력에 대한 규정은 ‘없다’고 답한 직장인이 4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를 위해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했다. 잘하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39.3%),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31.2%), 업무를 위해 꼭 필요하다(20.4%), 전혀 필요하지 않다(9.0%) 순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51.6%를 기록, 과반수의 직장인이 외국어 능력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답한 직장인 172명에게 가장 필요한 외국어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복수응답)를 묻자, 외국인과 외국어로 업무 관련 얘기를 할 수 있는 회화능력(36.3%), 업무 상 문서나 이메일을 해석할 수 있는 독해력(31.5%), 이메일이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작문능력(22.1%), 서툴러도 외국인 앞에서 기죽지 않는 자신감(10.0%)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최이슬(25세) 씨는 “요즘은 외국어 시험 점수를 기입하지 않는 기업이 많지만, 그래도 외국어 능력은 필요한 것 같다”고 했으며, 주예지(25세)씨는 “외국어를 사내에서 전혀 쓰지 않더라도 할 줄 알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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