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수산물, “이제는 수출 주력 품목”

경남도 농수산물, “이제는 수출 주력 품목”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0.19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도지사의 취임이후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력 수출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도의 농산물 수출정책은 그동안 단순 신선식품 수출과 미국, 중국, 일본 등 특정시장 위주에서, 홍지사 취임 이후에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및 수요층 다변화,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중심의 수출전략품목 발굴, 수출전문 가공업체 육성으로 변화하였다.

홍지사는 “고가의 자동차와 휴대폰이 아닌 장아찌나 된장, 부각 등 우리의 전통식품과 농수산물도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수출성과에 대해 말했었다.

도는 매년 작황이나 수요에 따라 가격과 판매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농어가에게는 대량의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추진 성과

도에서 추진한 수출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는 수출실적의 증가로 확인할 수 있다. 홍지사 취임 이전인 2012년에는 11억 8100만달러에 그쳤으나, 이후 증가폭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13억 2,700만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미국 LA 농수산엑스포에서 수출계약은 2012년에는 1,600만달러에서 올해는 3억달러를 체결하여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술상품도 단순 신선식품을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수출하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한류(韓流)와 연계하여 고부가가치의 가공식품 중심으로 중국, 홍콩, 러시아, 태국 등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농수산물 수출증가 노하우

도는 농수산물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중국, 미국, 동남아 등지의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및 해외판촉전 개최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연중 펼치고, 유관기관 합동으로 다각도의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3월에는 미국내 라티노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Northgate Market에서 특판행사를 열어 수출협약(MOU) 체결과 수출설명회를 가졌고, 4월부터 6월까지는 한, 중 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해에서 상품판촉전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였다.

미국, 중국 등 국가별 빅바이어를 4월부터 초청하여 도내의 수출유망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를 현지 방문하고 신규 상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수출대상과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매년 ‘LA 한인축제’와 같이 10월에 개최되는 ‘LA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하여, 3억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

11월에는 중국 중부의 정치, 경제, 금융, 문화, 교통의 중심지인 우한(武漢)을 방문하여 상품홍보와 수출상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도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위해 18개 시군,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와 대한상공회의소, 창원세관 등 유관기관과 수시로 수출촉진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수입국의 경기변화, 주요국의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조정 등 복합적 요인에 대해 대처하고 있다.

도와 시군에는 국가별, 부문별, 품목별로 수출전담부서를 지정하였으며, 경남 수출농수산물 전용 사이트를 마련하여 관련업체에서 국내외 시장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수출계약 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계획

도는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FTA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도는 장기전략으로 기능성 쌀 생산단지 조성과 친환경 축산물 확대,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조성, 고부가가치 전략 양식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 수출경쟁력을 갖춘 고급 농수산물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고부가가치 농식품가공 수출전문업체 200개소를 발굴하여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16억 무슬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내 수출업체가 동남아,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랄인증을 받기 위한 인증컨설팅, 할랄인증비,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도는 미주지역의 한인시장을 넘어 주류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LA 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하고 있으며, 미국 서부의 한인시장에 한정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동부시장 빅바이어 발굴, 라티노, 화교, 동남아시아계 시장 확대, 남미 공략을 위한 멕시코 빅바이어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한 시장과 품목을 찾아내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농어가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젊은 세대 유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에 우리의 음식 문화를 받아들이거나 현지 음식에 우리 농수산물을 사용하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