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포~나고야 3월29일 취항

제주항공 김포~나고야 3월29일 취항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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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대표이사 김종철사장)은 김포공항과 일본 중부 중심도시 나고야를 잇는 신규노선을 오는 3월 29일부터 매일(주7회) 취항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기점 일본 오사카와 키타큐슈, 태국 방콕 그리고 김포기점 오사카 노선에 이은 제주항공의 5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이다.

특히 김포~나고야 노선은 항공사가 취항지역, 운항횟수, 일정 등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여느 국제노선과는 달리 한일 양국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후 운항권을 얻어야 취항할 수 있는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운항권이 필요한 김포~오사카 노선에 취항한 데 이어 2번째로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하게 됨으로써 명실공히 ‘제3민항’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또한 이 노선은 한국과 일본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제주항공만 운항하게 되는 단독 노선이다.

운항시간은 매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나고야 주부(中部)공항에 낮 12시20분 도착하고, 나고야에서는 오후 1시10분 출발해 김포에 오후 3시1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왕복운임은 얼리버드 방식을 적용해 최저 12만5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최고 48만5000원까지 세분화되어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예매는 2월1일부터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예약센터(☎1599-1500)에서 받는다.

일본의 3대 도시인 나고야의 주부(中部)국제공항은 일본중부의 중심도시에 자리한 공항답게 ‘센트레아(Central+air의 합성어)’ 라고도 불리며, 2005년에 문을 연 일본 최초의 민간운영 공항으로 도쿄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에 이은 일본 제3대 국제공항이다.

주부공항은 인천과 중국 베이징 등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32개 도시에 노선망을 갖고 있다.

나고야 주부공항~김포공항 간은 제주항공이 유일하게 취항하는 단독노선. 인천~나고야 노선은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본항공(JAL)이 운항을 중단해 현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14회, 전일본공수(ANA)가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지난해 탑승객은 81만명으로 2006년이후 연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탑승률은 2008년 62.3%에서 지난해에는 72%로 약 10%포인트 신장했다.

나고야 주부공항 인근에는 도요타자동차와 소니 샤프 산요전기 등 일본의 주요 기업이 위치해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쿠로베 협곡을 비롯해 시기별로 다양한 테마로 열리는 축제와 연계한 상품구성도 가능해 취항 초기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주요 기업이 밀집한 나고야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김포공항의 장점을 살려 스페셜 비즈항공권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스페셜 비즈항공권 소지자는 앞자리 우선 배정, 일정변경 수수료 면제, 수하물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꼬리표 부착, 위탁수하물 30kg까지 무료허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취항후 3개월 동안은 포인트 8배 추가적립으로 1회 탑승시 국내선 왕복 무료항공권, 4회 탑승시 일본 왕복 무료항공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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