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푸어 직장인, 자기계발과 취미생활 같은 개인시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임푸어 직장인, 자기계발과 취미생활 같은 개인시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8.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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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푸어 직장인,
자기계발과 취미생활 같은 개인시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바쁨의 늪에 빠진 직장인들은 자연스레 자기계발과 취미생활 같은 개인시간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전국 직장인 693명을 대상으로 ‘시간 스트레스와 타임푸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타임푸어족’이며, 시간적 한계 때문에 가장 포기하고 있는 분야 1위는 23.7%의 응답률을 기록한 ‘자기계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취미생활’(18.0%)과 ‘지인과의 만남’(16.7%)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는 ‘건강관리’(13.8%), ‘수면시간’(10.7%), ‘연애’(8.0%), ‘회사 업무의 완성도’(3.6%), ‘가정생활’(3.5%), ‘외모관리’(2.1%) 순이었다.

‘자기계발’을 포기하고 있다는 응답은 ‘여성’(27.0%)이 ‘남성’(19.8%)보다 7.2%가량 많았으며, ‘미혼’(26.3%)이 ‘기혼’(19.0%)보다 7.3% 많아 성별, 결혼 여부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반면 ‘취미생활’을 포기하고 있다는 응답은 ‘여성’(16.0%)보다 ‘남성’(20.5%)이, ‘미혼’(15.4%)보다 ‘기혼’(22.8%)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 포기’는 ‘50대’(21.7%), ‘40대’(16.3%), ‘30대’(12.8%), ‘20대’(12.5%) 순으로 집계돼 건강에 유의해야 할 나이일수록 오히려 시간부족으로 인해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급별로는 ‘취미생활’ 포기 응답의 경우 실무 비중이 큰 ‘대리급’(26.7%)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지인과의 만남’은 ‘과장급’(25.0%)이 전체 평균(16.7%)보다 8.3%가량을 웃돌며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렇듯 상당수 직장인이 시간에 쫓겨 개인시간을 갖기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그럼에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답한 항목은 무엇이었을까?

집계 결과 ‘수면시간’이 18.2%로 1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는 ‘가정생활’(15.0%), ‘회사업무의 완성도’(14.3%), ‘취미생활’(11.9%), ‘건강관리’(11.1%), ‘연애’(9.3%), ‘자기계발’(9.0%), ‘지인과의 만남’(8.4%), ‘외모관리’(2.9%) 순이었다.

‘수면시간’을 꼽은 비율은 ‘미혼’(23.5%)이 ‘기혼’(8.2%)보다 3배 가량 많았으며, ‘가정생활’의 경우 역시나 ‘미혼’(2.8%)보다 ‘기혼’(37.9%)의 비율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는 ‘20대’(22.1%), ‘30대’(19.9%), ‘50대’(14.5%), ‘40대’(14.1%) 순으로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응답이 적어 건강관리에 소홀한 중년층이 꽤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중년층 응답이 가장 도드라지는 항목은 ‘가정생활’로 ‘40대’, ‘50대’ 응답률이 각각 27.4%, 24.6%에 달해 ‘20대’(5.1%), ‘30대’(17.4%)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직급별로 살펴봤을 때 ‘회사업무의 완성도를 포기할 수 없다’의 응답률은 ‘관리자급’(25.3%)과 ‘과장급’(18.8%)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함으로써 책임이 많이 따르는 직급일수록 일에 대한 높은 프로의식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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