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직장인, 재직 중인 기업 성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

상당수 직장인, 재직 중인 기업 성장 전망에 대해 부정적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1.18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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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기관들의 발표가 잇따르고는 있지만, 실제 직장인들이 바라보는 기업의 성장률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45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인 기업의 성장 전망 정도>에 관해 설문한 결과, 54.1%의 직장인이 전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작년보다 올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33.3%에 불과했다. 특히, 작년보다 올해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도 12.7%였다.

이러한 결과는 재직 중인 기업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재직 중인 기업의 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외국계 기업’으로 51.2%의 외국계 기업 직장인이 ‘성장’을 택했고, 다음으로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49.2%) 순이었다. 한편, 공기업(56.2%)과 중소벤처 기업(56.6%)에 재직 중인 직장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재직 중인 기업의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직장인145명에게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해 봤다. 그 결과, 31.7%의 직장인이 ‘경기침체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을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임금동결 및 상여금, 인센티브 미지급으로 인해 직원 사기 저하(24.1%)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핵심인재 이탈(15.9%) △원가 상승 및 환율 등 외부적 요인(13.1%) △신규 상품 또는 서비스 개발 부진(11.0%) 순으로 답했다.

남녀 직장인들은 기업이 성장하려면 어떠한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기업 성장에 필요한 개선 부분에 관해 질문(*복수응답)한 결과, ‘직원들의 연봉 수준을 향상해야 한다’고 답한 의견이 응답률 44.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근무 환경(사무실 위치, 인테리어, 사무 집기 등) 개선(34.0%) △기업문화 개선(23.2%) △지속적인 직원교육 실시(18.7%) △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18.2%) △직원 평가 보상제도 개선(14.0%) △신입사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채용(9.7%) 등이라고 답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제위기가 찾아오면 기업들은 가장 먼저 채용을 줄이고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통해 운영비를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당장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을 줄이게 되면 정작 성장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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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07:37:11
기사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