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 “고령화 시대 중장년층, 은퇴 후 새로운 인생 위해 자격증 취득 늘어”

벼룩시장구인구직 “고령화 시대 중장년층, 은퇴 후 새로운 인생 위해 자격증 취득 늘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7.10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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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올해 상반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구직자들의 온라인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자격증을 취득한 중장년층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50대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는 전체 자격증 소지자의 28.5%를 차지했으며 50대 이상 자격증 취득자는 60.2%로 미취득자(39.8%)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10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 50대 이상의 구직자는 4명이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50대 이상의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득한 자격증은 ‘한식조리기능사’였고 다음으로 ‘화물운송자격증’, ‘지게차운전기능사’, ‘워드프로세서’, ‘자동차정비기능사’ 순이었다.

이처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창업이나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자신만의 전략 없이 무작위로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중장년층 자격증 취득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다다익선 보다는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라

이런저런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 다다익선’은 옛말이다.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위해서는 희망하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인기 있는 자격증 보다 수요나 산업동향을 고려하여 미래에 유망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생 2막을 위해 내가 하고 싶은 일, 그 분야의 비전, 직업의 전망과 수요 등을 파악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장년층이 청년층이었을 때 직업으로 바로 연결되는 주산, 부기 등의 자격증이 현재는 큰 소용이 없어졌음을 잊지 말자.

신뢰성 있는 공인기관에서 발행하는 자격증인지 확인하라

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증’과 ‘민간자격증’으로 나뉜다. 지난 2000년부터 민간기관에서도 자격증 발부가 가능해지면서 신설된 자격증은 현재 4,000여종에 달한다. 민간 자격증의 경우 국가가 공인하는 절차에 통과한 국가공인민간자격증과 민간기관이 만든 일반 민간자격증으로 분류된다. 더 많은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에서만 인정하는 자격증이 아닌 취득이 다소 어렵더라도 국가공인민간자격증을 취득하는 편이 낫다.

너도나도 취득하는 자격증이 아닌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해라

많은 사람들이 친구나 주변사람들을 따라 자격증을 취득하곤 하지만 너도나도 취득하는 자격증은 피해야 한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유한 자격증을 갖고 있다면 자신만의 경쟁력을 어필하기 어렵다. 자격증을 취득한 이점을 누리고자 한다면 인기 있는 자격증보다 자신의 경력과 업무를 더 우대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파악하여 자격증의 이점을 활용,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

자격증은 능력을 증명하는 척도일 뿐, 실무능력을 필수로 갖춰라

자격증은 어디까지나 경력의 보조수단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지식과 노하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기본으로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실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능력을 계속하여 쌓아야 한다. 자격증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지만 자격증 취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관련된 교육이나 경력을 쌓아 능력을 갖추는 것에 게을리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된다’는 광고 문구 글에도 현혹 되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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