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만에 가장 많은 눈 내려

41년만에 가장 많은 눈 내려

  • 임선혜 기자
  • 승인 2010.01.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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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1월 28일 25.6cm 이후 41년 만의 대설

서해상에 위치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음. 특히 서울·경기도 등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이번 눈의 특징은 서울·경기도와 강원도에 집중되어 12시 현재 10~20cm의 분포를 보인 반면, 경기도와 인접한 서산 3.6cm, 청주 6.7cm, 천안 11.5cm 등 지역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대설의 원인은 지난 2~3일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를 가져온 상층 5km의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머무르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 중부내륙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따뜻하고 매우 많은 습한 공기를 공급받아 서울·경기도지방에서 충돌하면서 큰 눈구름대가 형성되었음. 더욱이 대륙의 찬 공기가 저기압 후면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저기압 중심의 북쪽에서 눈구름을 크게 발달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늘 서울에 내린 25.4cm의 대설은 1969년 1월 28일 25.6cm 이후한 후 41년 만의 대설이며, 1937년 적설 관측 이래 2번째로 많았다.

앞으로 저기압이 동진하면서 서울·경기도 등 서쪽지방은 점차 약해지겠으나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도 등 동쪽지방은 많은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오늘(4일) 밤부터는 상층(5km)이 영하 40도 안팎인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북도서해안에서는 7일(목)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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