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25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 ‘147.4대 1’ 기록

서울디자인재단 25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 ‘147.4대 1’ 기록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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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심재진)이 25명을 뽑는 직원채용 모집에 총 3,686명이 응시해 평균경쟁률 147.4대 1을 기록해 지난해의 76.4대 1보다 크게 높아져 청년실업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서울디자인재단의 1차 서류접수를 대행한 결과 25명 모집에 3,686명이 응시해 14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경력 3년 이하의 대졸자가 응시하는 6급의 경우 평균 경쟁률은 286대 1을 기록해 평균 경쟁률보다 크게 웃돌았다.

특히 디자인사업분야의 6급 전시기획자 1명 모집에 476명이 응시해 디자인 분야의 취업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응시자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는 11명, 석사학위 소지자 682명, 외국 대학 졸업 및 예정자도 243명이나 됐다.

지원자들이 내놓은 자격증 수는 무려 5,398개이며 1인당 평균 1.5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제품디자인기술사, 박물관(미술관) 정학예사, 컬러리스트 등의 전문자격증이 눈에 띈다. 이 밖에 공인회계사(6명), 공인노무사(2명), 세무사(4명)도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1월 10일 인 적성 시험,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면접을 거쳐 내년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재진 대표이사는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응시해 재단으로서는 좋은 인재를 선별할 수 있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인재들에게도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길 바란다”며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들에게 채용의 문이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대한 공정한 심사로 옥석을 구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 3월 출범한 가운데 서울시가 전액 출연한 기관으로서 오는 2011년 완공예정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중심으로 디자인올림픽과 세계디자인수도 사업 등 서울시의 다양한 디자인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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