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89.9%, “취업 후 독립 하고파”

대학생 89.9%, “취업 후 독립 하고파”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2.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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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9명은 취업 이후 부모님께로부터 독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대표 이광석)가 대학생 880명(남성 373명, 여성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9.8%가 ▶‘취업 이후 부모로부터 독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성별로는 여성(91.1%)이 남성(88.2%)보다 1.9%p정도 높게 나타났다.

독립형태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독립’이란 응답이 69.3%로 가장 많았다. 취업 후 경제적인 자립이 가능해지면서 부모님께 의존하던 경제적인 부문에 있어서 만큼은 독립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어 물리적으로도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경제적으로도 독립해 보다 완전한 독립을 뜻하는 ▶‘물리적 독립과 경제적인 독립을 함께’란 응답이 24.9%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을 말하는 ▶‘물리적 독립’은 5.8%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이 물리적 독립(7.3%), 경제적 독립(72.9%) 모두 각각 여성보다 높았으나, 물리적 독립과 경제적인 독립 모두를 원한다는 응답에서는 여성(28.6%)이 남성(19.8%)보다 8.8%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남성의 경우 부모님으로부터 떨어져 살기 위함이거나 독립적인 경제운영을 하는 등 구체적인 목적을 위해 독립을 하겠다는 의향이 강한 데 비해, 어릴 적부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강한 보호 속에서 자란 여성의 경우에는 물리적, 경제적 독립을 모두 포함한 진정한 독립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부모로부터 독립할 시기는 언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취업 후 바로’(35.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업 2-3년 후’(33.5%)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결혼 후’(13.9%), ▶‘대학 졸업 후’(11.4%), ▶‘기타’(5.6%) 순으로 조사됐다.

물리적 독립 즉, 부모님으로부터의 분가를 원할 경우 비용 마련에 대해서는 ▶‘100% 자비 마련’이란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 도움과 자비마련을 함께’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37.4%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97.8%)이 여성(42.2%)보다 55.2% 높아 남성이 여성보다 자립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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