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제 찬성 38.9% vs 반대 38.4%”

“대체 휴일제 찬성 38.9% vs 반대 38.4%”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2.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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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과 주말이 겹칠 경우 다른 날에 쉬도록 하는 대체 휴일제 도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정부가 도입을 검토중인 대체휴무제에 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 당장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38.9%로,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38.4%)과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제조업계에서는 인건비 상승 효과로 대체휴일제 도입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반면, 내수경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서비스 업계는 이를 반기는 등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사안인 만큼, 국민들의 의견 역시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성별로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은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44.7%로 당장 도입 반대(39.1%) 의견보다 5.6%p 많은데 반해, 여성들은 당장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38.6%)이 도입 찬성(32.5%)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신구세대가 확연한 의견차를 보여, 20대(35.6%‘54.8%)와 30대(33.9%〈50.4%)는 당장 도입 찬성 의견이 많았고, 40대(49.2%’32.4%)와 50대이상(37%〉25%) 응답자는 당장 도입 반대 의견이 우세해 세대별 뚜렷한 의견차를 나타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51.9%가 당장 도입 반대 의견을 내비쳐 찬성(23.8%) 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도입 찬성(53.3%)이 도입 반대(29.4%)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7.2%‘47.1%)을 비롯해 대구/경북(34.1%〈45.4%), 전북(24.5%〈43.3%)은 당장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전남/광주(48%’23.9%)와 인천/경기(45.5%〉38.2%), 부산/울산/경남(37.1%〉33.4%)에서는 당장 도입에는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조사는 12월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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