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뉴트리바이오, 케르세틴 다량 함유 ‘양파껍질추출물’ 개발

이노뉴트리바이오, 케르세틴 다량 함유 ‘양파껍질추출물’ 개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10.31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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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바이오 연구전문기업 이노뉴트리바이오㈜는 최근 국산 양파껍질로부터 쿼세틴(Quercetin)을 다량 함유한 천연 항산화 소재를 개발하고 정식 출시하였다.

쿼세틴은 케르세틴으로도 불리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양파의 핵심성분으로써, 국내외에서 오래전부터 각종 연구를 통해 다이어트, 항염증, 동맥경화예방, 해독 및 노화방지 등에 우수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쿼세틴은 양파 중에서도 껍질 부위에 매우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함량이 브로콜리의 3배, 사과의 6배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이노뉴트리바이오에서는 양파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소재를 지난 5월 일산 KINTEX에서 열린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에 전시 소개하였으며, 최근 바이오 소재 연구기업 포바이오코리아와 함께 대량 추출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갖춰 시장에 출시하게 되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양파는 아주 맵고 열이 있는 식품인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고, 특히 동맥경화증에 좋다고 기술되어 있다. 서양에서도 양파는 요리 용도 외에 보양식으로 널리 이용되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 노동자들에게 양파를 지급하여 피로회복을 돕도록 하였으며, 1세기경 그리스 의사들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단련시킬 목적으로 양파를 제공하였고, 특히 시합전수 파운드의 양파와 양파 음료수를 섭취하도록 하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2005년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바로는 국내산 양파는 외산 양파보다 항당뇨 및 혈압강하, 콜레스테롤 저하효능이 우수하다고 하며,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양파는 예전부터 양파즙 또는 다른 가공방법으로 건강식품으로 많이 이용됐다. 양파껍질은 쿼세틴 함량이 양파의 다른 부위에서보다 훨씬 더 높아 양파 산지에서는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껍질이 차로서 음용됐으나, 이러한 사실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노뉴트리바이오에서는 이러한 양파껍질의 효능에 주목하여, 양파껍질에서 고함량의 쿼세틴을 추출하는 기술개발에 집중, 최근 쿼세틴을 농축한 양파껍질 추출물을 개발하였다. 이노뉴트리바이오에서 개발한 양파껍질 추출물은 순수하게 물로만 추출한 제품으로 천연 추출물로 분류되어 식품과 화장품 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양파껍질 추출물은 미국 FDA에서 항산화 물질의 효능척도로 활용하는 항산화 지수인 ORAC 지수가 285,000으로, 시판 양파즙의 최대 160배에 달하는 항산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결과를 환산한 결과, 신규 개발된 양파껍질 추출물 1g은 양파즙 1개 반, 양파 2개 분량에 해당하는 항산화 효능을 가진 것이 된다. 결국, 개발된 양파껍질 추출물 분말은 태블릿이나 캡슐 등으로 만들어져 휴대가 편리한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양파의 유용한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노뉴트리바이오에서 개발한 양파껍질추출물의 항산화 활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지난 8월 발간된 한국식품과학회지를 통해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주로 양파 중 껍질을 제외한 과육만을 이용해왔기에 양파껍질 등의 부산물은 거의 이용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양파껍질추출물의 개발 출시를 통해 최근 양파가격의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국산 양파재배 농가들에 새로운 희망을 품어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노뉴트리바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파껍질을 활용한 천연 바이오 소재의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좀 더 유용한 국산 천연 소재의 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동시에 국산 농산물 및 그 부산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 개발하여 국내 농업 산업의 발전 및 국산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에 보탬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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