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년부터 하루 2만톤 재생수 사용 예정

서울시, 2011년부터 하루 2만톤 재생수 사용 예정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12.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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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상수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물부족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도시개발지역으로 사업여건이 우수한 마곡도시개발지구의 서남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수를 고도처리 해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1월부터 시작한 재생수 생산시설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하여 바로 시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2011년 말까지는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재생된 하수처리수는 마곡도시개발지구 내 상업·업무·연구복합용지의 화장실 용수, 공원 유지용수, 도로 청소용수 및 소방용수 등으로 활용된다.

재생수 수질은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의 수질인 BOD3ppm이하로 관리된다. 물놀이가 가능한 정도의 수질을 만들기 위해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2차 처리된 고도처리수를 다시 한번 초고도처리(모래여과+활성탄여과+염소소독)하여 마곡도시 개발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재생수 활용은 일본, 싱가포르 등의 나라에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도쿄는 염소소독등의 고도처리를 거쳐 하천유지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 종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물이 부족한 후쿠오카는 주로 생활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절대적인 물 부족 국가인 싱가포르는 수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재생수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재생수로 만든 음용수(NEWater)까지 나와 있다. 재생수 사용량은 하루평균 269,500톤으로 세계 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USEPA) 음용수 수질기준을 만족한다.

서울시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수질개선 차원을 넘어 수자원 재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수자원 고갈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이다.

서울시 물관리국은 “하천유지수로만 이용되던 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용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첨단기술을 개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제3의 물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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