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홀몸노인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에 동참

서울시, 저소득층 홀몸노인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에 동참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11.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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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급속한 홀몸노인의 증가추세에 대응하고자 기업(퀄컴사 등),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서 저소득층 홀몸노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거동불편 홀몸노인을 위한 안전확인시스템인 “사랑의 안심폰”을 확대 보급한다.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해 서울시 직원들이 생활물품을 기부하여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업수행기관(노인종합복지관) 25개소에서 물품을 수거하여 홀몸노인에게 제공하며, 이와 함께 겨울철 대비 긴급한 생활물품 지원, 보일러 교체 및 난방시설보수 등을 시행한다.

저소득 홀몸노인은 상당수가 생활용품 고장 및 부족, 난방분야 취약 등 기본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지원방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금천구 시흥5동 이○○(80세)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하여 외출을 거의 못하는데, TV마저 고장나서 노인돌보미가 방문할 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관악구 인헌동 박○○(69세) 어르신은 임차한 집에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방에 스티로폼을 깔고 이불만으로 겨울을 나야 한다고 해 이웃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홀몸노인을 돕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지난 9월 28일부터 서울시 직원 및 투자출연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기부하고자 희망하는 생활물품을 접수받았고, 접수결과 410명이 참여하여 473점(TV, 냉장고, 전기장판, 전기밥솥, 청소기 등)을 기부하고자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모인 물품을 각 사업수행기관이 수거하고 각 물품이 필요한 홀몸노인에게 전달하여, 나눔 문화의 확산을 도모한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동절기 대비 물품 및 긴급히 지원이 필요한 홀몸노인을 대상으로(4,683명) 지원계획을 마련하였고, 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전기장판 등 긴급한 생활물품을 구매하여 관내 홀몸노인에게 제공하거나, 보일러 교체 등을 12월초까지 시행한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하여 '08년 12월 시작한 ‘사랑의 안심폰’은 이제 홀몸노인의 ‘안전지킴이’, 그리고 ‘말동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5,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여 지난해 12월부터 5개구 4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홀몸노인 ‘사랑의 안심폰’사업이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와 일정 성과를 보임에 따라 4,600가구에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사랑의 안심폰’사업이란 주2회 직접방문하는 노인돌봄서비스와 연계하여 돌보미에게는 영상폰, 홀몸노인에게는 긴급Call기능과 움직임 감지센서가 부착된 단말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주 2회 방문 보호에서 실시간 안전보호체계로 전환이 가능하며,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여 홀몸노인의 안전에 대한 체감도가 향상된다.

당초 안심폰 사업은 IT 기업인 퀄컴(QUALCOMM)사에서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하여 민·관협력사업으로 시범실시 중인데, 내년 보급규모 확대를 위해 퀄컴사의 후원금 증액, 사업비의 일부를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일부 부담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양해각서는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 사업이 민간의 사회공헌 참여를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협력모델이 되어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심폰 서비스 확대로 홀몸노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이웃 간에 서로 돕는 나눔의 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어, 저소득 홀몸노인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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