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맞선비용 평균 10만원 지출…대부분 남자가 부담"

“1회 맞선비용 평균 10만원 지출…대부분 남자가 부담"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11.2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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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맞선비용 아껴가 살림살이좀 나아지셨습니까?’

최근 여자들을 상대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개그프로가 큰 인기를 끌고있다. 또 여자는 자기투자를 하는데 돈이 들어가니 데이트 비용정도는 남자가 부담하라는 ‘루저녀’발언과 함께 남성들이 데이트나 맞선시 실제 느끼는 부담은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웨디안(www.wedian.co.kr / 대표 손숙)에서 총 5번 이상 맞선을 본 남성 100명 표본으로 맞선비용을 조사한 결과 커피+식사+에프터 비용까지 1회 만남 평균 10만원 이상을 부담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명의 응답자는 자신들이 맞선비용을 모두 부담하엿고, 맞선 장소 또한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외에는 다른 곳은 상대이성이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할까봐 이용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효준 씨(33 / 남)의 경우를 살펴보면 10월 주말을 이용하여 총 4번의 맞선을 진행하였고, 맞선장소는 강남의 호텔커피에서 2번 고급 레스토랑에서 2번의 맞선이 진행되었다. 직장인인 이효준 씨는 저녁에 맞선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사로 이어졌고, 두번정도 간단한 와인을 함께했다.

1회 맞선에 들어간 비용은 커피값+저녁식사비 등을 포함하여 15만원 정도가 지출되었고, 이를 횟수에 곱하면 10월 한 달간 맞선비용만 60만원 가량이 들어간 것이다. 여기에 맞선을 위해 미용실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한 것 까지 포함하면 켤코 적지 않은 금액이 된다.

이효준 씨는 “지금은 진지하게 교제중인 상대가 있다”며 “결과가 있으니 투자를 하는 것이지 만약 한명도 연결이 되지 않았으면 비용에 대한 문제도 신경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대부분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한 남성들은 평균이상의 경제력을 갖고 있지만, 맞선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의 심리를 잘 이용하는 여성은 오히려 높은 호감을 갖는 기회가 된다.

실제로 남성응답자 100명중 92명이 ‘여성이 먼저 계산에 대한 언급을 해주었을때’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대이성은 그 만큼 남자에 기대려는 심리가 적고,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를 배려해주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큰 호감을 얻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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