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쏙 들어오는 ‘미니 음료’가 대세

손 안에 쏙 들어오는 ‘미니 음료’가 대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8.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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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쏙 들어오는 ‘미니 음료’가 대세

스마트폰 하나로 ‘손 안의 세계’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휴대성은 제품 구매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최근 이런 트렌드와 맞물려 제품의 용량은 줄이고, 디자인은 강화한 미니 사이즈의 음료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락 페스티벌 시즌과 함께 캠핑문화의 보급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미니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매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 업계에도 미니 열풍이 일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을 선도해 온 ㈜일화는 이달 초 휴대가 간편한 미니 사이즈의 ‘초정탄산수 라임 350ml’ 미니 패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에 출시된 500ml 패트병 보다 용량을 간소화해 휴대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로, 여성들이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며 마시기에 좋다.

앞서 일화는 초정탄산수의 용기 디자인과 엠블럼을 젊고 세련되게 리뉴얼한 새 패키지를 선보이며, 100% 천연 레몬과 상쾌한 라임향으로 탄산수의 풍미를 배가시킨 초정탄산수 라임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야외활동의 필수품인 생수도 휴대성을 강화한 미니 제품이 대세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4월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석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용기 무게를 기존보다 30% 가량 줄였으며, 손이 작은 이들도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용량 슬림 패트인 ‘아이시스8.0 미니’도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대 젊은 소비자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주류업계 역시 야외활동에 적합한 소용량 패키지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유리병으로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을 깬 캔 와인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신세계L&B는 소용량 알루미늄 캔 와인 ‘러버스 와인’ 3종을 출시했다. 기존 와인의 경우 700ml 유리병에 담는 게 일반적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용기 재질을 바꾸고 용량도 300ml로 줄였다. 유리병 반입이 금지된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휴대도 간편해 인기다.

㈜일화의 나상훈 경영기획팀장은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키지를 과감하게 바꾸고 미니 패트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초정탄산수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증가, 캠핑문화의 확산 등으로 휴대가 간편한 소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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